글로벌 컨슈머 인텔리전스 기업 NIQ가 국내 외식 업장 방문자 4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간의 외식업체 방문 경험에 대한 질문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사전 예약 후 식당을 이용하는 빈도가 늘었다’고 답한 국내 소비자 비율은 75%를 기록했다.

예약 단계에서 소비자는 온라인상에 노출된 가게 메뉴를 항상 살펴보거나(43%), 때때로 살펴보는 것으로(36%) 나타났다. 예약 이용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업장에 대한 사전 정보 확인이 가능한 온라인 리뷰와 매장의 소셜 채널도 각각 49%, 39%의 응답자가 확인했다.
또 매장에 방문한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메뉴판의 구성과 직원 추천을 꼽았다. 소비자는 매장 내 메뉴판을 통해 가격과 브랜드명, 이미지, 알코올 도수(ABV), 테이스팅 노트 등 세부 정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주류 제조업체가 판매 업장 내 메뉴판 구성 및 판촉물 비치를 통해 구매 결정 단계에서 자사 제품의 우선순위를 보다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직원 추천 측면에서는 국내 소비자의 31%가 ‘직원 추천에 따라 음료를 선택하겠다’고 답했고, 61%는 ‘이미 메뉴를 결정한 상황에도 직원 안내에 따라 선택을 바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를 반영해 조사에서는 ‘주류 업체가 매장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종업원의 제품 이해도 및 전문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면 자사 브랜드 추천 빈도를 높이고 고객 각인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NIQ CGA 손재필 클라이언트 솔루션 디렉터는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선택과 구매 여정 각 단계에서 소비자가 중요시하는 요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주류 및 식음료 업체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외식 소비 행동의 모든 단계에 걸쳐 소비자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를 식별하고 효과적인 판매 촉진 전략을 세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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