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전세계 시총 1위 등극한 엔비디아...MS·애플 모두 제쳐

  • 박상현 기자
  • 입력 2024.06.20 08:14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1위 기업인 미국 엔비디아가 전세계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현재 기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라는 의미다.


Screenshot 2024-06-20 at 08.14.18.JPG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엔비디아는 주로 컴퓨터 게임 분야에서 부품 회사 중 하나로 알려졌었지만 최근 들어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 섰다.


엔비디아는 전일 주가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이 3조3,35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3조3,173억달러)와 애플(3조2,859억달러)을 단숨에 따돌렸다. 1993년에 설립된 엔비디아는 31년 만에 최고의 기록을 써낸 셈이다. 


엔비디아는 초기 컴퓨터 3D 비디오 게임을 위한그래픽처리장치(GPU)를 생산하면서 게이머들 사이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8년 비트코인 열풍으로 코인 채굴업체들의 GPU 수요가 늘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코로나19도 엔비디아를 성장시키는데 한 몫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PC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대폭 증가했다.


그러다가 2022년 11월 말 오픈AI의 '챗GPT'가 나오면서 엔비디아에게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의 언어 모델을 훈련하는 데 엔비디아의 GPU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엔비디아 주가는 약 1년 반 동안 9배 넘게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전세계 AI 반도체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주요 기업들에게 AI 칩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AI가 미래의 새로운 시대 전환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가장 현실적인 투자 대상으로 엔비디아가 떠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엔비디아의 시총 1위 소식에 20여년 전인 2000년 IT 붐이 일었던 당시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시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가 약 40배 가까이 주가가 치솟으면서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제치고 시총 1위를 차지했다가 2년 뒤 거품이 빠지면서 주가가 폭락했던 사례가 있다. 


결국 엔비디아의 성장은 AI 산업의 성패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 엔비디아는 현재 AI 반도체 시장 매출 외에 다른 사업 포트폴리오는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 이러다가 갑자기 AI 산업이 주춤하거나 시들해질 경우 엔비디아의 인기도 급냉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 위메이크뉴스 & wemake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국회의원들이 올 상반기 가장 많이 빌린 책은 ‘정치·경제’ 분야
  • 알리서 1+1 예약했는데…숙소 가보니 1박만 예약돼있었다
  • 길거리 승객 태워도 수수료 부과하는 카카오택시 '불공정'
  • “존재하지도 않는 롤케이크?”… 이진숙 위원장 해명, 사실과 달랐다
  • 한학자 통일교 총재, 전직 검찰총장까지 포함된 ‘초호화 변호인단’
  • “집 안이 몰래 찍힐 수도”…로봇청소기서 ‘몰카 위험’ 보안 취약점 발견
  • “권성동 의원 큰절, 통일교 교주 아닌 부모·어르신께 해야”
  • 해외직구 식품서 마약류 성분 무더기 적발…소비자 주의 당부
  • 올해 銀 정기예·적금 중도해지 74조…침체된 서민경제 단면
  • 영주 산모 사망…혈액·마취·전원체계 ‘삼중 공백’ 드러나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전세계 시총 1위 등극한 엔비디아...MS·애플 모두 제쳐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