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건설 3위 올라 주목… 중견사의 반란
4월 한 달간 1300만건 빅데이터 분석 결과
국내 주요 건설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K-브랜드지수’ 조사에서 현대건설이 1위에 올랐다. 삼성물산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머물렀고, 3위는 중견 건설사인 동신건설이 차지해 업계 안팎의 이목을 끌었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30일 “2025년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약 한 달간 온라인 빅데이터 1,321만여 건을 분석해 ‘K-브랜드지수’ 건설 상장사 부문 순위를 집계했다”고 밝혔다. 분석 대상은 시가총액 기준 상위 20개 건설 상장사다.
K-브랜드지수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국내외 데이터 과학자 및 브랜드 전문가들과 공동 개발한 지수로, 기존 단순 언급량 중심의 평가지표와 달리, 자문위원단 검증을 거친 표본 추출과 인덱스 선정 과정을 거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발표된 상위 10위권은 ▲1위 현대건설 ▲2위 삼성물산 ▲3위 동신건설 ▲4위 GS건설 ▲5위 DL이앤씨 ▲6위 삼부토건 ▲7위 대우건설 ▲8위 금호건설 ▲9위 일성건설 ▲10위 HDC현대개발산업 순이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원자력 사업 확대와 함께 주요 해외 인프라 수주 확대, 실적 반등 기대감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위에 오른 삼성물산 역시 건축·플랜트·상사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보이며 브랜드 영향력을 유지했다.
3위 동신건설, 중견사 반란의 상징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동신건설이 대형사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1977년 창립된 동신건설은 최근 몇 년 사이 공공건설 분야에서 안정적 실적을 이어오고 있으며, 전국 도시형 생활주택과 지역 중소형 아파트 사업에서 실수요자 중심의 브랜드 이미지로 호평을 받아왔다.
특히 SNS와 커뮤니티 기반의 브랜드 언급량이 급증하면서 이번 조사에서 높은 브랜드지수로 평가됐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사 위주의 건설업계 브랜드 경쟁 구도에서 중견사인 동신건설이 소비자 접점 확대를 통해 강한 브랜드 파워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 한정근 대표는 “최근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며 시공능력평가 100위권 건설사들까지 줄줄이 법정관리 절차에 돌입하고 있다”며 “올 1분기에만 160개 건설사가 부도로 문을 닫았고, 이는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K-브랜드지수는 단순한 인지도나 실적뿐 아니라, 시장 신뢰도와 브랜드 선호, 디지털 평판을 반영한 결과”라며 “건설 업계가 겪는 어려움 속에서도 브랜드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어떻게 생존과 도약을 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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