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극동방송 이사장이자 기독교계 원로인 김장환 목사와 정기적으로 만나 성경공부를 이어온 사실이 확인됐다.
김 목사는 현재 순직해병 특검 수사와 관련해 ‘구명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로 소환이 예정돼 있다. 노컷뉴스 단독보도에 따르면,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씨는 대선 3~4개월 전부터 주 1회 정도 김 목사의 사무실을 방문해 기도와 성경공부를 받았으며, 일부 목회자들이 함께한 모임도 있었다.
김 목사는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이후 먼저 연락이 왔다며 인연을 맺었고, 이후 김건희 여사와도 윤 전 대통령의 요청으로 별도 만남을 가졌다고 설명한 바 있다.
특검은 김 목사가 2023년 7월에서 9월 사이 윤 전 대통령,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과 여러 차례 통화한 내역을 확보해, 수사기록 이첩 과정에서 중간 역할을 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김 목사는 참고인 신분 출석 요청을 한 차례 거부했으며, 특검은 오는 11일 재출석을 통보한 상태다.
극동방송 측은 “정식 제자훈련은 아니었으며, 김건희 씨가 시간을 내면 기도와 성경 읽기를 해주는 정도였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김장환 목사 간의 관계가 단순한 종교적 교류를 넘어 정치·종교계 전반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특검의 향후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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