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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안내 따랐는데 입학 무산”…서울 D 사립초 대규모 혼선 논란

  • 김세민 기자
  • 입력 2026.01.0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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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 90명 중 37명 ‘입학 무산’…“10명 중 4명 꼴”

“학교 안내를 그대로 따랐는데 입학이 무산됐다.”

 

서울 중구의 'D사립초등학교'에서 2026학년도 신입생 입학 절차를 둘러싼 대규모 혼선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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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D 사립 초등학교 누리집

 

올해 처음 전면 도입된 사립초 통합 입학포털 제도 아래에서, 학교 안내를 신뢰한 학부모 다수가 최종 등록 단계에서 탈락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사건의 골자는 추첨에 당첨된 학부모들은 학교가 요구한 개인정보 동의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서류를 기한 내 제출했고, 일부는 학교로부터 “문제 없다”는 취지의 안내까지 받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후 “포털 등록을 완료하지 않아 입학 포기 처리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확인된 피해 규모는 정원 약 90명 가운데 37명으로, 10명 중 4명꼴이다. 학부모들은 서류 제출과 포털 등록의 관계가 명확히 안내되지 않아 ‘등록이 끝난 줄로 오인’할 수밖에 없었다고 호소한다.


올해부터 서울 사립초 입학은 통합 입학포털에서 ‘등록 완료’까지 마쳐야 최종 확정되는 구조로 바뀌었다.

 

 쟁점은 이 필수 절차가 학교 차원에서 충분히, 반복적으로 고지됐느냐다. 학부모들은 학교 홈페이지와 안내문에서 포털 등록의 필수성이 분명히 강조되지 않았고, 화면에 ‘등록/등록 포기’ 버튼이 함께 표시돼 혼동을 키웠다고 주장한다. 반면 학교 측은 포털 등록은 학부모 책임이라는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커진 배경에는 비교 대상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이 있다. 동일한 입학포털 제도를 적용받은 다른 서울 지역 사립초들은 ‘포털 등록이 필수’임을 굵은 글씨로 명시하고, 문자·홈페이지·설명회 자료 등으로 반복 안내해 별다른 혼선이 없었다는 증언이 잇따른다.

 

 일부 학교는 마감 전 미등록 가정에 개별 연락까지 했다는 전언도 있다. 그 결과 대규모 입학 무산이나 집단 민원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같은 제도 아래에서 특정 학교에서만 피해가 집중된 셈이다.


커뮤니티와 SNS에는 정서적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빠르게 확산됐다. “아파트 계약까지 했는데 문자 한 통으로 포기 처리됐다”, “전화로 확인했을 때 이상 없다고 했는데 결과가 뒤집혔다”, “아이 첫 입학의 설렘이 상처로 남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학부모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 실수가 아니라, 제도 변경기에 요구되는 학교의 적극적 고지 의무가 충분히 이행되지 않은 결과라고 본다.


교육당국은 절차 혼선이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이미 마감된 입학을 되돌리기는 어렵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행정 변경으로 인한 위험을 왜 개인이 감내해야 하느냐”며 반발한다.


이번 논란은 특정 학교를 넘어 사립초 입학 시스템 전반의 신뢰 문제로 번지고 있다. 학부모들은 등록 완료 자동 알림, 마감 전 이중 확인, 필수 절차의 시각적 강조 등 보완책을 요구한다. 제도는 같았지만 안내의 수준은 달랐다는 비교가 명확해진 만큼,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유사한 피해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본지는 학교측 입장을 듣고자 했으나 교장이 직접 연락하겠다는 답변만 남기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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