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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밖으로 나온 AI”…한국 ‘피지컬 AI’ 패권 도전

  • 박상현 기자
  • 입력 2026.03.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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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 제조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가 차세대 인공지능 패권 경쟁의 핵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국회와 정부, 산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한국이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제조 강국의 기반을 토대로 피지컬 AI 선도국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최형두 의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철규 위원장과 정진욱 의원이 공동 주최한 ‘피지컬 AI 프론티어 강국 신기술 조찬포럼’이 1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공동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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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프론티어 강국 신기술 조찬포럼’

 

정 장관은 “시즌1·2의 대장정을 마치고 ‘피지컬 AI’를 주제로 시즌3를 시작하게 됐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순차적으로 발제를 맡아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무는 협업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와 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현장에서 겪는 애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축사를 맡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한국이 미국과 중국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AI 기술을 갖췄는지에 대한 답은 결국 현장에 있다”며 “피지컬 AI 선도국이 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기술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개발(R&D)부터 현장 적용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발제를 맡은 이도규 과기정통부 실장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이 피지컬 AI를 차세대 AI 패권 경쟁의 핵심으로 보고 대규모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며 Nvidia, OpenAI, Tesla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막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한국 역시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피지컬 AI 선도국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핵심 기술 확보 ▲유기적 생태계 조성을 3대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그는 “제조 현장에서 수십 년 동안 축적된 장인들의 경험을 AI가 학습 가능한 데이터로 전환하는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이 시급하다”며 “현장의 기술과 경험을 디지털 자산으로 바꿔 피지컬 AI의 두뇌를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북 지역 사전검증(PoC) 사업지에서는 24개 공정에서 다양한 로봇이 서로 소통하며 협업하는 실증이 진행되고 있다. 이른바 ‘현장 밀착형 로봇 협업’ 모델로, AI가 제조 현장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능동적으로 작업하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 실장은 “원팀 코리아를 구성해 한국을 피지컬 AI 프론티어 강국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성열 산업통상자원부 실장은 “제조업의 AI 전환(AX)은 단일 기업이나 기관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과제”라며 “산업단지 AX를 위해 지난 2월 11번째 ‘M.AX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켜 민간 중심의 초광역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계에서도 현장 실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준호 LG CNS 전무는 “아무리 뛰어난 AI 모델이라도 실제 현장에 적용해 최적화하는 과정이 핵심”이라며 학습 데이터 검증과 로봇 훈련, 이기종 로봇 통합 관리 플랫폼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김유철 LG AI Research 부문장은 “로봇과 센서 간 데이터 포맷이 제각각인 점이 큰 과제”라며 정부 차원의 데이터 표준화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순민 KT 랩장은 “KT는 현장에서 약 4000대의 서빙 로봇을 운영 중”이라며 “제조사가 다른 로봇과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지능형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것이 피지컬 AI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표 두산 로보틱스 대표는 “제조업에 즉각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술은 AI가 탑재된 협동로봇”이라며 “협동로봇은 인간의 움직임을 모방하며 휴머노이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과 협력해 수백 대 규모의 로봇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우 마인드로직(Mindlogic) 대표는 “피지컬 AI의 역할은 공장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며 “건설, 설치, 수리 등 위험하고 어려운 작업을 대신 수행하는 ‘공장 밖’ 영역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말미에 이철규 위원장과 최형두·정진욱 의원, 이성윤 의원은 “산·학·연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한국을 반드시 피지컬 AI 선도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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