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이카와 서울대 코로나연구네트워크(SNUCRN)가 공동주최한 ‘코로나19 시대, 재난 거버넌스의 형성과 전망 : 국제비교연구를 위하여’ 학술대회에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한 코이카의 코로나19 대응과 중장기 전략 및 국제개발협력에 대하여 발표했다.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내 동북아시아센터와 아시아지역정보센터,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의 주관으로 여는 이번 학술대회는 보건, 행정, 정치, 경제, 사회 등 주요 전문가들이 모여 ‘코로나19’의 사회적 충격을 이슈별로 진단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하여 서울대 내의 코로나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국제비교연구를 모색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이날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현재 ‘post-코로나’, ‘뉴노멀’로 지칭되는 코로나19 이후 시대와 관련하여 “앞으로는 코로나19 이전 시대의 환경파괴, 불평등, 인권침해, 질병 감염 등과 같은 문제들을 해소하는 노력이 ‘뉴노멀’ 시대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은 UN이 제정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깨끗한 물과 위생 △빈곤퇴치 △불평등 감소 등 코로나19로 전면에 드러난 과제들을 해결하는 것과 연계되는 것인데 이는 코이카가 시행하고 계획하고 있는 과제들이기도 하다.
특히 이미경 이사장은 “1차, 2차 대전 이후에 국제연맹과 UN이 만들어졌고 오일쇼크(1973년), 금융위기(2008년) 이후에 G7, G20이 만들어졌듯이 코로나19 이후에도 뉴노멀 체제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재편될 세계에서 차지할 한국의 위상은 한국이 현재 어떤 대응과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말했다.
post-코로나19 준비와 관련하여서는 “경제력이 약한 나라에 코로나19로 인하여 더욱 취약해져 있을 △빈곤 △생계 △교육 △보건 문제 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고 코로나19가 광범위하고 글로벌 차원에서 불거진 문제인 만큼 해법도 광범위하고 글로벌 차원에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학술대회는 현재 전 세계가 한국 정부에 협력을 요청하고 국제기구(UN,OECD), 민간재단과의 국제적 공조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코이카는 post-코로나19 준비와 관련하여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살려 △코로나 대응의 긴급 인도주의 지원 실행 △국내외 사회적 경제 연대노력 △인력교류 중심의 ODA 프로그램(연수,봉사단) 변화모델에 대한 즉각적 액션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이에 대해 코이카의 송진호 사회적가치경영본부 이사는 “코이카는 ‘코로나 중장기 대응 전략과 프로그램 구상 방안’으로 △보건의료 지원 △개도국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감염병 대응 거버넌스 강화(한국 경험 활용) △사회경제적 취약게층 보호를 위한 지원식량, 주거 및 사회안전망 지원 △개도국 시민사회 애드보커시 역량 강화 지원 △국제적 대응 거버넌스 강화에 중장기 대응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는 △1부: 김창엽 교수(시민참여형 판데믹 대응의 필요와 가능성), 주병기 교수(코로나19 팬데믹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김재형 선임연구원(전염병 시대의 혐오와 차별), 황승식 교수(재난 거버넌스의 모델을 모색), 고길곤 교수(데이터로 바라본 코로나 확산과정), 하남석 서울시립대 교수(중국의 코로나19 대응 과정), 조동준 교수(동아시아의 전염병관리 거버넌스) △2부: 김진원 CUNY 교수(미국의 코로나19 확산과정에서 드러난 미국 사회 불평등의 민낯), 홍석경 교수(유럽의 코로나19 대응, 집단상상력과 현실 사이에서),김태균 교수(글로벌 거버넌스의 위기와 포스트-코로나 대응 전략), 이성훈 경희대 교수(국제시민사회의 대응과 협력이), 송진호 코이카 이사(코로나19 팬데믹 하의 국제개발협력 방향), 허정원 선임연구원(코로나19 연구가 나아갈 방향), 김석호 교수(세계의 코로나19 조사현황과 국제비교조사의 방향과 전략 △3부: 종합토론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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