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에 있는 한 파출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부평2파출소 소속 경찰관 1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평2파출소는 지난 11일 소속 경찰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소속 경찰관 직원들에게 신속항원검사 자가검사키트로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3명이 추가로 양성이 나왔고, 나머지는 음성으로 판정돼 업무에 복귀했다. 해당 파출소 직원은 모두 35명이다.
이후 부평2파출소 소속 다른 경찰관 1명이 의심 증상을 나타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는데 그 결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다시 해당 파출소에 대한 전수 검사가 이뤄진 결과 추가 확진자가가 발생했다. 부평2파출소 관할 경찰서인 부평경찰서에서도 9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평경찰서 관계자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위음성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아 앞으로는 해당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도 잠복 기간인 4일 정도 지켜본 뒤 근무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부평2파출소와 부평경찰서의 경우처럼 실제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신속항원검사(자가검사키트)에서 음성으로 나타나는 ‘가짜 음성’(위음성)에 대한 의문이 전문가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지난 4일 방송인 전현무 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자가검사기트를 이용해 신속항원검사를 한 결과 3번이나 음성이 나왔다가 4번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PCR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뮤지컬 배우 김준수 씨도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해 다섯차례 신속항원검사를 했지만 모두 음성이었다가 이후 PCR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진단 현장에선 신속항원검사 키트의 낮은 정확도로 인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자가검사키트로 수차례 '음성'을 확인했는데,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상당하다는 것이다. 이 경우 자가검사키트 검사결과 음성만 믿고 일상생활을 하는 구멍이 발생할 수 있어, 그만큼 국민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신속항원검사의 민감도를 최대 41.5%로 분석했다. 실제 감염자는 100명인데, 신속항원검사 키트는 이들 중 41.5%만 양성으로 판단한다는 얘기다. 민감도는 양성을 양성으로 확인하는 확률을 의미한다. PCR의 민감도가 99%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반대로 얘기하면 감염자이지만 위음성으로 나올 확률이 58.5%에 달한다는 얘기가 된다.
이혁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PCR 검사 수가가 2만원~2만5000원이고 자가검사키트는 1만원 전후인데, 자가검사키트 두 번 쓰면 PCR 검사 가격이 나오는 수준"이라며 PCR검사를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실제 자가검사키트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키트는 사실상 같은 제품이다. 자신이 스스로 콧속의 검체를 채취하느냐, 전문가가 코 안쪽으로 깊숙이 면봉을 집어넣어 검체 채취를 하느냐의 차이만 있다. 정확도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키트 쪽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평경찰서 사례처럼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가짜 음성(위음성)' 사례가 속출하면서 정확도가 높은 실시간 유전자증폭(RT-PCR) 검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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