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0(금)
 

원/달러 환율이 22일 1340원을 넘어서면서 당분간 달러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3.9원 급등한 달러당 1339.8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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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인상. 이미지=픽사베이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통화 긴축 의지를 재확인하자 국내 환율은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긴축을 지속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오는 26일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잭슨홀 회의에서 긴축 의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긴축 의지가 강해지자,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이 1,340원을 넘으면서 인플레이션 정점을 잡지 못한 채 경기 둔화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소비 심리를 위축시켜 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높이려는 악순환을 가져온다. 기준금리 인상은 기업의 투자와 소비가 위축시켜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향후 원/달러 환율 인상에 대한 전문가들 의견은 분분하다. 올해 안에 1,4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의견과 1350원을 정점으로 상승세가 멈출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미국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 의지 뿐만 아니라 유럽의 물가 상승 압력 분위기, 유로화 약세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환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이 급등하면서 국고채 금리도 큰 폭으로 오르고 주가와 채권은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2,462.50로 마치면서 전 거래일보다 30.19포인트(1.21%)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의 하락은 더 커 18.30포인트(2.25%) 내린 795.87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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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40원 돌파...주가 하락·경기 둔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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