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4승을 달성한 김시우(28)와 지난해 12월 결혼한 오지현(27)이 "이제 골프 선수보다 김시우 프로 아내로서 열심히 내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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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든 김시우(왼쪽)와 아내 오지현 프로곮  [AFP=연합뉴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끝난 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우승했다.


코스를 따라다니며 김시우를 응원한 오지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선수일 때 경기하는 것보다 더 떨린다"며 "같은 선수로서 얼마나 고생하는지 알기 때문에 더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지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7승을 거둔 선수다. 2015년에 첫 승을 따냈고, 최근 우승은 2021년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였다.


오지현은 "같이 대회에 온 것이 7번째"라며 "결혼 후 첫 우승이라 더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두 사람은 이후 미국 댈러스로 이동해 휴식을 취했고,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주 하와이에 도착했다.


김시우 역시 "신혼여행 삼아 같이 왔다"며 "남편이 되고 첫 우승이고, 하와이에서 시간을 함께 보낸 뒤에 우승까지 해서 더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힘들겠지만 앞으로도 같이 다녀주면 힘이 되고 즐거울 것 같다"고 아내의 응원을 바랐다.


오지현은 "즐겁게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떨리고 긴장됐다"고 이번 대회를 돌아보며 "우승이 확정되고 나서 안겼는데 눈물이 났다"고 짜릿했던 우승의 순간을 돌아봤다.


그는 "앞으로 모든 대회를 같이 다닐 예정"이라며 "예전에는 떨어져 지내야 했는데, 결혼하고서는 그런 생각을 안 해서 좋고,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또 "이제는 골프 선수보다 김시우 프로 아내로서 열심히 내조할 생각"이라며 사실상 선수 생활을 접을 계획도 내비쳤다.


김시우는 "이렇게 우승이 빨리 올 줄 몰랐다"며 "남은 시즌 경기가 많아 열심히 하면 2승도 찾아올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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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프로골퍼 '신혼여행삼아 하와이 가서 PGA 우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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