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역대 국내 최대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공사 수주를 따내면서 26일 장 초반 주가가 15% 넘게 치솟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분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36% 오른 4만4천300원에 형성됐다.
전날 국토교통부는 현대건설이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와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 1·4번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 기업이 사우디에서 수주한 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인 50억달러(약 6조4천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올해 건설사들의 주택 착공 성과가 부진하면서 내년부터 건축·주택 부문 매출액이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ㅍ은 이번 수주를 통해 주택 사업 공백의 대안을 찾은 것으로 평가됐다.
강경태·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번 수주 이후 현대건설의 별도 기준 플랜트 부문 수주 잔고는 11조6천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수주가 가지는 의미는 내년 이후 외형 성장을 이뤄낼 먹거리를 올해 상반기 내 확보했다는 것"이라며 "상세 설계를 끝낸 내년 상반기 이후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와 투자 의견을 각각 4만8천원, '매수'로 유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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