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무기간 현역병의 두 배 넘어…“지방의료 붕괴 가속”
공중보건의사(공보의)와 군의관의 의무복무 기간을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은 13일 「병역법」과 「군인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고 “형평성에 맞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현행 제도상 공보의와 군의관의 복무기간은 각각 37~38개월로, 현역병(18개월)의 두 배를 넘는다. 일반 병사의 복무기간은 단축되고 급여는 인상되는 상황에서, 공보의·군의관에 대한 처우는 제자리걸음이어서 예비 의료인들의 기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한 의원은 “의료 최전선에서 헌신한 이들의 노력은 외면당하고, 불합리한 복무기간 때문에 지방 의료공백은 더 커지고 있다”며 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2,379명이던 공보의는 2024년 1,209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전국 보건지소 1,217곳 중 340곳(약 28%)은 현재 공보의가 아예 배치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 의원은 “공보의와 군의관도 국가를 위해 복무하는 소중한 인재들”이라며 “코로나 팬데믹 당시 누구보다 앞장섰던 의료 인력을 제대로 대우하지 않으면 지방의료는 더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했다.
또 “복무기간과 급여체계를 현실에 맞게 손질하고, 공보의와 군의관 복무가 더 자랑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며 “지속 가능한 지방의료 체계는 현장의 인력 처우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복무 기피 현상 완화와 함께 지방 의료기관의 인력난 해소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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