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혁진 의원, 외통위 청문회서 윤 정부 중동외교 성과 ‘부풀리기’ 작심 비판
윤석열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중동 외교가 ‘허상’에 불과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네옴시티, 초대형 MOU, 중동 붐…' 자화자찬의 수사는 컸지만, 실제 성과는 전무했다는 것이다.

17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최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윤석열 정부의 중동 외교 실정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최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잭팟 외교’, ‘중동 붐’이라고 자찬했지만, 정작 실질적 성과는 거의 없는 ‘빈 깡통 외교’였다”며 “특히 대통령실이 한국 기업이 170㎞에 달하는 네옴시티를 수주한 것처럼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2㎞ 터널공사에 그쳤고 이마저도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윤 정부 시절 중동 국가들과 체결한 수십 건의 MOU 대부분이 ‘검토 중’이거나 ‘논의 단계’에 머물고 있으며, 실제 계약이나 사업이행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또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중동을 포함한 글로벌 사우스 국가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조했다”며 “이제 외교부도 중동을 전략 거점으로 재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외교부 내부의 조직문화에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일부 외교관들이 중동 근무를 ‘휴양지 파견’ 정도로 여기며 기피하고 있다”며 “이 같은 인식은 전략 외교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핵심 인재 배치와 조직문화 쇄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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