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비례대표)는 29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과 관련한 ‘신천지 10만 당원설’을 거론하며, “국민의힘은 이미 해산됐어야 할 정당”이라며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헌법적 책무에 따라 해산심판청구를 진지하게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사진]_서왕진_원내대표_의원총회_모두발언(25.7.29).jpg](/data/editor/2507/20250729225934_nfsiugkv.jpg)
서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그동안 심증만 존재하던 대선 경선 개입 의혹이 홍준표 전 시장의 폭로로 사실로 드러났다”며 “신천지 신도 10만 명의 조직적 입당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당시 신천지가 윤석열 후보를 지원한 이유는 간단하다. 검찰총장 시절 두 차례 압수수색을 막아준 것에 대한 ‘보은’”이라고 했다.
그는 통일교 관련 의혹도 함께 언급하며, “현재 김건희 특검이 수사 중인 통일교계의 국민의힘 기획입당 의혹 역시 정당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중대 사안”이라며 “정당은 국민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돼야 하는데, 특정 종교집단이 당원 가입을 사주하고 당내 의사결정에 개입한다면 이는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서 원내대표는 “신천지와 통일교의 기획입당 및 정치권 로비 의혹은 반드시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이런 행태를 묵인하거나 활용한 국민의힘은 더 큰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당권 장악을 위해 차떼기 입당과 같은 조직적 동원 방식을 일상화했으며, 이를 내부 선거 전략으로 삼고 있다”며 “이는 공당으로서 정당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12·3 불법계엄 및 내란 음모로 이미 해산되었어야 할 정당”이라며 “그런 정당이 아무 책임도 지지 않고 여전히 정치 무대에 존재하며, 쇄신을 외치는 인사들마저 기존 권력구조에 기생하고 있는 현실은 국민 입장에서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서 원내대표는 “조국혁신당은 이미 국민의힘 해산을 정부에 정식 청원한 바 있다”며 “신천지와 통일교 사안만 보더라도 국민의힘은 정당으로서 자율성과 대표성을 상실했으며, 더는 국민의 정치적 의사 형성에 기여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께서는 헌법적 책무에 따라 국민의힘 해산심판청구를 진지하게 검토해주시기 바란다”며 “정부는 헌법에 따른 정당 해산 절차에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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