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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비용, 수입차가 국산의 2.7배… 3년 새 격차 더 커져

  • 류근원 기자
  • 입력 2025.11.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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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와 수입차의 정비비용 격차가 해마다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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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컨슈머인사이트 제공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업 컨슈머인사이트(ConsumerInsight)가 실시한 ‘제25차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입차의 직영 정비소 평균 수리비는 115만 원으로 국산차(42만 원)의 2.7배에 달했다. 이는 3년 전(2.0배)보다 격차가 더 커진 수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년간(2024년 7월~2025년 6월) 직영 정비소에서 애프터서비스(AS)를 받은 소비자 3만147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단은 AS의 ‘확인·결제·출고’ 단계별 서비스 경험을 시간·비용 중심으로 비교 분석했다.


잘못된 정비(오류) 경험은 평균 6.8%로, 국산차(7.5%)가 수입차(4.9%)보다 1.5배 많았다.


브랜드별로는 토요타(2.6%)와 볼보(2.8%)가 오류율 3% 미만으로 가장 낮았다. 일본 브랜드가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국산 브랜드는 톱10에 한 곳도 들지 못했다.


불필요한 ‘과잉 정비’ 경험률은 평균 7.6%로 나타났다. 지프(3.6%)와 볼보(3.6%), 폭스바겐(3.8%), 테슬라(3.9%) 순으로 양호했다.


국산차(8.5%)는 수입차(5.1%)보다 과잉정비를 경험한 비율이 높았다.


사전 설명과 다르게 임의로 정비된 경우는 평균 5.8%였다. 랜드로버(0.0%)는 단 한 건의 사례도 없어 가장 우수했으며, 볼보(2.2%)·포르쉐(2.6%)·테슬라(2.6%)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동일한 문제가 재발한 경험은 수입차(10.5%)가 국산차(6.9%)보다 많았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국산차의 재발률이 수입차보다 낮게 나타나, 일시적 현상인지 추세 변화인지에 대한 추가 관찰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브랜드별로는 렉서스(3.5%)와 토요타(4.5%)가 여전히 낮은 재발률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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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컨슈머인사이트 제공

 

수입차의 정비비용이 국산보다 평균 2.7배 높았다. 국산차 중에서는 기아(39.4만 원), 르노코리아(40.9만 원), 현대차(41.6만 원) 등이 비교적 낮은 비용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정비비 할인 경험률은 25.2%로 전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링컨(36.8%)이 가장 높았으며, 국산 브랜드 중에서는 한국지엠(31.3%), KGM(28.0%), 르노코리아(27.4%) 순으로 나타났다. 정비 결과에 불만을 제기한 비율은 수입차(11.2%)가 국산차(8.5%)보다 높았다.


이는 ‘국산차 감소·수입차 유지’ 추세가 이어진 결과로, 올해 처음 역전된 것이다. 불만이 가장 적은 브랜드는 렉서스(4.6%)와 토요타(5.7%)였다.


무상 서비스 경험률은 64.2%로 예년과 비슷했다. 볼보(78.5%)가 3년 만에 다시 1위를 차지했고, 토요타(74.8%), 링컨(71.6%)이 뒤를 이었다.


국산 브랜드 중에서는 KGM(66.5%)이 가장 높았으며, 제네시스와 르노코리아도 평균을 웃돌았다.


소비자가 가장 받고 싶은 무상 서비스는 ‘전체적인 차량 점검’(29.4%)이었다.


그 외에도 오일류 교체·보충(15.2%), 에어컨 필터 교체(11.2%) 수요가 높았다. 반면 기념품·액세서리 제공(2.2%)은 선호도가 가장 낮았다.


실제로 가장 많이 받은 무상 서비스는 ‘타이어 공기압 점검’(54%)이었다.


소비자 선호도가 낮은데 많이 제공되는 항목은 ‘워셔액·냉각수 보충’(44.9%), 반면 선호와 경험이 일치한 항목은 ‘전체적인 차량 점검’(47.8%)이었다.


정비 후 해피콜(만족도 전화)은 볼보(92.2%), 렉서스(91.3%), 랜드로버(90.9%) 순으로 높았다. 국산차는 74.6%로, 여전히 수입차(84.0%)보다 10%p가량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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