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가 최근 항공권 1+1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공격적으로 국내 항공권 판매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환불 규정이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 알리 공식 상담사조차 규정을 제대로 몰라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알리익스프레스 고객 A씨는 최근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알리 항공권 환불’이라는 제목으로 항공권 환불을 시도한 스토리를 공유했다.
그가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그는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90일 이전 무료 취소’ 조건으로 1+1로 2개의 항공권을 예약했다. 이후 즉시 취소를 시도하자 상담사는 “환급 가능한 금액이 9달러”라는 안내를 받았다.
수십만원짜리 항공권을 환불하면 세금(9달러)을 제외하고 100%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무료 취소 조건이 있는 항공권이라는 사실을 주지시키자 상담사는 장시간 확인 후 익일 이메일을 통해 “무료로 환불이 가능하다”며 달라진 입장을 통보했다. A씨가 환불 신청 버튼을 클릭하면 5영업일 이내에 항공권 전액을 환불해주겠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항공권을 제외한 수수료는 계단식 변동 조건이 붙어있다는 점을 A씨는 환불 조건에서 스스로 알게 됐고, 이에 대해 문의하기 위해 다시 상담을 요청했다. 그러자 상담사는 “1인당 5만원의 수수료가 붙는다”며 10만원의 수수료를 차감한다고 알렸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갑자기 “쿠폰을 사용해 구입한 1+1 항공권의 경우에는, 자발적으로 환불할 경우 쿠폰 금액을 감액한다”며 “이 경우 쿠폰 가격 환불은 불가능하다”는 안내였다. 그러면서 “원래 예정대로 탑승하라”고 갑자기 권고했다.
결국 그는 쿠폰 사용시 출발 전 90일 환불할 경우 수수료는 없지만, 60~90일내 환불하면 1인당 수수료 5만2112원과 세금 10만3394원을 차감하고, 60일~14일 이내 환불하면 1인당 환불 수수료 8만3382원과 세금 10만3394원을 차감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게 됐다.
A씨는 “알리 직원이 친절하긴 한데, 직원들도 어리둥절하면서 환불 규정을 잘 몰라 공부하면서 알려주더라”며 “처음 상담사 말만 듣고 무작정 환불 버튼 눌렀으면 큰일날 뻔했다”고 경험담을 공유했다.
누리꾼들은 “중국은 환불 방식이 많이 다른가 보다”며 “우리나라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규정”이라며 A씨의 글을 공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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