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연속 적자 책임 경영 촉구…이사 보수한도 50% 삭감 요구
신풍제약 소액주주들이 오는 3월 열리는 제40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현금배당과 정관 변경 등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서를 회사 측에 제출했다.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경영 성과에 대한 책임을 묻고,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촉구하겠다는 취지다.
20일 신풍제약 소액주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3일 회사 대표이사 앞으로 공식 주주제안서를 발송했다. 주주연대는 6개월 이상 의결권 있는 보통주 74만7149주(지분율 약 1.46%)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주제안 안건은 총 5가지다. ▲보통주 1주당 500원 현금배당 ▲100억 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정관 일부 변경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포함됐다.
주주연대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요구했다. 특히 최근 공시된 전직 임원의 횡령금 회수액 약 91억 원을 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내용도 제안서에 담았다.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관 변경안도 포함됐다. 현행 정관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제34조의3항)’을 삭제하고, 분기별 경영실적 발표와 연계한 기업설명회(IR) 개최를 의무화하는 조항(제39조의2)을 신설하자는 것이다. 아울러 임기 3년의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이동훈 전 헬만월드와이드로지스틱스 총괄부사장을 추천했다.
이사 보수한도 축소 요구도 눈에 띈다. 주주연대는 신풍제약이 2022년 -340억 원, 2023년 -473억 원, 2024년 -204억 원 등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는 점을 들어, 기존 18억 원이던 이사 보수한도를 절반인 9억 원으로 삭감할 것을 제안했다.
1962년 설립된 신풍제약은 완제 의약품을 주력으로 하는 중견 제약사로,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와 골관절염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을 생산해 왔다. 다만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던 피라맥스의 임상 3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한 이후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주주연대는 상법 제363조의2 제3항에 따라 이번 안건을 정기주총 목적사항으로 상정해 줄 것을 이사회에 요청했다. 회사 측은 신약 개발과 실적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으로, 3월 주총에서 주주연대와 경영진 간 표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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