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야심작 ‘신형 제네시스’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자동차㈜는 24일(목) 남양연구소(경기도 화성시 소재)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 등을 대상으로 올 연말 출시 예정인 ‘신형 제네시스(프로젝트명 DH)’의 미디어 사전 설명회를 가졌다.
‘신형 제네시스’는 디자인에서부터 주행 성능, 안전성에 이르기까지 현대차의 최첨단 기술력을 집약시켜 탄생한 프리미엄 대형 세단이다.
특히 ▲진보된 디자인 철학과 인간공학 기술을 적용한 혁신적 디자인 ▲강인한 차체와 엔진의 조화를 바탕으로 다이나믹한 주행감을 강조한 R&H(Ride & Handling) 성능 ▲기계적 안전을 넘어 운전자를 배려하고 운전자와 교감하는 최고 수준의 안전성 등 미래 현대차가 지향해 나갈 변화와 혁신의 청사진을 담고 있다.
이 날 행사에서 현대차는 디자인, 성능, 신기술 등 ‘신형 제네시스’에 적용된 주요 특징을 설명하며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그 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신형 제네시스’의 렌더링 이미지도 전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권문식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2008년 출시 이후 뛰어난 상품성으로 전세계의 찬사를 이끌었던 제네시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또 한 번 진화했다”면서 “현대차의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탄생한 ‘신형 제네시스’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역동적 디자인과 해외 최고 명차 수준의 상품성으로 재탄생
‘신형 제네시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과 상품성을 갖춘 프리미엄 세단 개발을 목표로 현대차가 완성한 최첨단 후륜구동 세단이다.
이를 통해 신형 제네시스는 ▲역동성과 안정성이 조화된 차별화 된 디자인 ▲세계 최고 수준의 차체 안정성 ▲해외 최고 명차 수준의 주행 성능과 승차감 ▲최첨단 신기술 및 신사양을 갖췄다.
특히 현대차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모던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제네시스만의 차별화 된 감성 상품성을 더함으로써, 고급차 고객들에게 프리미엄에 걸맞는 최상의 감성 만족을 선사하는데 주력했다.
뿐만 아니라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등 국내외 주요 장소에서의 철저한 주행 성능 검증을 통해 주행 안정성 등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 ‘플루이딕 스컬프처 2.0’ 디자인 첫 적용 … 향후 모든 차종으로 확대
‘신형 제네시스’에는 기존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바탕으로 보다 정제되고 품격 있는 디자인으로 발전시킨 ‘플루이딕 스컬프처 2.0(Fluidic Sculpture 2.0)’이 최초로 적용됐다.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은 ▲정제되고 간결한 디자인 요소를 바탕으로 조화로운 디자인 구현 ▲단일 헥사고날 그릴 적용으로 현대차만의 모던함을 잘 살린 전면 디자인 ▲심플하면서도 감성적 즐거움을 주는 인테리어 디자인 ▲고급스러운 컬러, 소재 등의 적용을 통한 프리미엄 감성 품질 구현을 핵심 요소로 하고 있다.
이 같은 디자인 철학이 적용된 ‘신형 제네시스’의 외관 디자인은 ▲고급스러운 느낌의 신규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한 전면부 ▲한층 정제된 라인과 볼륨감을 강조한 측면부 ▲하이테크함과 입체감이 돋보이는 후면부 등이 조화를 이뤄 세련되고 다이나믹한 프리미엄 대형 세단의 느낌을 잘 살려준다.
실내 디자인 또한 ▲일관된 스타일로 디자인 된 각종 노브 및 버튼 ▲안정된 느낌의 넓은 실내공간 ▲사용자의 편의와 직관성을 고려한 인간공학적 설계 ▲디테일 완성도를 높인 각종 마감 처리 등을 통해 세련되면서도 품격 있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현했다.
특히 ‘신형 제네시스’는 운전자가 각종 차량의 기능을 직관적으로 인식함으로써 보다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도록 한 ‘HMI(Human-Machine Interface)’ 설계 원칙을 바탕으로 최적의 디자인을 완성했다.
구체적으로 운전자의 직관적 사용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차량 스위치를 기능별로 나누어 배치해 조작이 쉽도록 하고 ▲스위치를 축소하고 정보표시를 표준화시켜 보다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주요 부분의 그립감과 조작감 또한 향상시켰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시작으로 향후 출시되는 모든 차종의 디자인에 플루이딕 스컬프처 2.0 및 HMI 설계 원칙을 적용할 계획이다.
■ 차체 및 충돌성능 … 탑승자부터 보행자까지 최고 수준의 전방위 안전성 달성
‘신형 제네시스’는 차체 구조를 대폭 개선하고 차체 강성을 강화해 충돌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신형 제네시스’는 ▲프론트 측면부 핫 스템핑 및 이중 단면 구조 적용 ▲엔진룸 격벽 구조 설계 ▲리어 및 센터 플로어 구조 개선▲초고장력 강판 및 구조용 접착제 확대 적용 등을 통해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과 굽힘 등에 대한 강성을 크게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동승석 탑승자의 머리와 목 상해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인 동승석 압력 제어식 에어백 ▲운전자의 하체를 보호하는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9 에어백 등을 탑재했으며,
▲충돌 시 승객의 골반부를 보다 확실하게 잡아주는 ‘EFD(Emergency Fastening Device) 시스템’ ▲시트벨트를 당겨 승객에게 위험 상황을 사전에 알려주거나 충돌 직전 승객을 고정시켜주는 ‘프리 세이프(Pre-Safe) 시트벨트’ 등 개선된 안전사양을 적용해 탑승자를 최상의 수준으로 보호한다.
이 밖에도 보행자와 충돌 시 후드를 들어 올려 보행자의 상해를 줄여주는 액티브 후드 힌지를 적용해 보행자 안전성도 강화했다.
■ 최첨단 프리미엄 세단이 선사하는 최고의 주행 및 동력 성능
‘신형 제네시스’는 서스펜션 강성을 강화하고 각종 첨단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주행 및 핸들링(R&H) 성능을 갖췄다.
‘신형 제네시스’는 전륜 및 후륜 서스펜션의 강성을 개선하고 차량 전후의 무게를 이상적으로 배분하는 등 최적화 된 차체 설계를 바탕으로 뛰어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뿐만 아니라 제동력과 구동력을 효과적으로 제어해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선회 제동 시스템(ATCC)’ 및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을 적용해 주행 능력을 크게 개선했다.
또한 ▲고출력의 전동모터가 랙(Rack)을 직접 구동해 조향 시 응답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킨 ‘R-MDPS’를 현대차 최초로 적용했으며, ▲스티어링 휠 회전 반경에 따라 기어비를 조절해 민첩성과 조작 편의성을 높인 ‘가변 기어비 스티어링 휠’도 장착했다.
최신 상시 4륜 구동 방식인 전자식 AWD(All Wheel Drive) 시스템 ‘HTRAC(에이치트랙)’도 ‘신형 제네시스’에 처음으로 탑재됐다.
‘HTRAC’은 빙판길 등 도로 상태에 따라 전후 구동축에 동력 배분을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최첨단 드라이빙 시스템으로, ▲전후 바퀴 구동력을 도로 상태에 따라 전자식으로 가변 제어하며 ▲변속 모드에 따라서도 능동적으로 구동력을 제어하는 등 한 단계 진화한 4륜 구동 시스템이다.
더욱이 운전자의 선택에 따라 2가지 모드로 구동력 배분 제어가 가능해 노멀 모드에서는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스포츠 모드에서는 민첩하고 빠른 가속감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신형 제네시스’는 흡기계와 인젝터 등을 개선해 저중속에서의 토크를 강화함으로써 실용 영역에서의 가속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람다 엔진을 탑재했다.
■ 스마트 트렁크 등 첨단 사양 탑재 … “프리미엄 세단의 새 역사 쓴다”
이 밖에도 ‘신형 제네시스’에는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가지고 차량 후방에 접근후 3초간 대기할 경우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레이더와 카메라를 활용해 전방 차량의 움직임을 감지해 추돌 방지 및 위급 상황 시 차량을 자동으로 정지시켜주는 ‘AEB(Autonomous Emergency Braking System)’과,
▲고속도로 주행 중 도로 정보를 활용해 규정 속도에 따라 안전 운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동 감속 기능’ ▲실내의 CO2 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해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하고 졸음 운전을 방지하는 ‘스마트 에어컨’ 등 최첨단 신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출시 이후 북미 올해의 차 수상 등 고급차의 역사를 써 내려온 제네시스가 더욱 진화한 ‘신형 제네시스’로 탈바꿈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혹한 코스로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등 국내외 주요 지역에서 철저한 성능 검증을 통해 완성도를 극대화했다”면서 “국내를 넘어 전세계 프리미엄 세단 시장을 새롭게 정의할 ‘신형 제네시스’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