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에 진심인 한국인. 국내 1주일 평균 라면 소비량은 1.7회로 알려졌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세대를 가리지 않고 라면을 좋아하지만 특히 남성의 경우 20대와 50대가 가장 많이 먹고 여성은 30대와 40대가 가장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침과 저녁보다는 점심시간에 가장 라면을 많이 먹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7일 '2022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 라면'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해 라면 제품 구매 경험이 있는 15~65세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조사됐다.
국내 라면 중 가장 많이 팔리는 농심의 신라면은 시장점유율이 16.9%로 단연 1위다. 2위 오뚜기 진라면(9.5%)보다 무려 7.3%나 차이가 난다. 3위 짜파게티(7.5%), 4위 팔도(5.8%), 5위 육개장사발면(4.8%) 등이 뒤를 이었다.
라면의 인기는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수출액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수출액은 8천억원을 웃돌며 2015년 이후 매년 역대 최대 기록을 깼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6억7천만달러로 전년보다 11.7% 늘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이 22.2%로 가장 많았고 미국(12.0%), 일본(9.7%), 대만(4.7%), 태국(4.4%), 필리핀(4.2%), 말레이시아(4.1%), 호주(3.1%), 인도네시아(1.7%) 등 순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라면을 1주일에 평균 1.7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1.8회, 여성이 1.5회로 여성보다 남성이 조금 더 먹고 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남성과 50대 남성이 각각 2.0회로 가장 높았고 40대 남성은 1.6회로 상대적으로 가장 낮았다. 10대와 30대, 60대는 각각 1.8회로 중간을 차지했다.
30대와 40대 여성이 1주일 평균 1.6회로 가장 많이 라면을 먹었고 60대 여성이 1.3회로 가장 적게 섭취했다. 10대와 50대 여성은 1.5회, 20대 여성이 일주일 평균 1.4회 라면을 먹었다.
라면을 가장 많이 먹는 시간대로는 점심이 58.2%로 가장 높았다. 저녁은 43.2%, 아침에는 10.8%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고 26.8%는 간식으로 즐기며 야식으로 먹는 경우도 19.4%를 차지했다.
라면은 주로 대형마트에서 구매했다. 구매처별로 대형마트가 36.6%로 1위였고 동네 슈퍼 15.6%, 편의점 8.4%, 대형마트 인터넷 쇼핑몰 8.0%, 그 외 인터넷 쇼핑몰 6.8% 등으로 뒤를 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주문이 많아지면서 인터넷 쇼핑몰 구매율이 증가했다.
남성이 여성보다 라면을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만족도는 여성이 높았다. 5점 만점의 만족도 조사에서 여성이 3.95점으로 남성 3.85점보다 0.1점 높게 나타났다.
국내 대표적인 4대 라면 브랜드는 농심과 오뚜기, 삼양, 팔도 등이다. 4개 업체의 매출규모는 2조원을 넘어섰다. 제조사별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은 농심이 49.5%를 차지했고 오뚜기 26.4%, 삼양식품 10.2%, 팔도 8.2% 순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간식이었던 국내 라면이 한 끼 식사 대용이나 비상식량으로 주목받으며 하나의 식생활문화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에 나왔던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로 인해 한국 라면에 대한 인기는 급상승했다.
너구리는 출시된 지 올해로 40년이 됐다. 너구리는 농심의 최장수 브랜드로 현재도 연 매출 1천억원을 기록하는 스테디셀러다. 1982년 11월 출시 이후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판매량은 60억6천만개로,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2조4천억원 수준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매운 라면의 대명사격인 불닭볶음면에 도전하는 일명 '불닭 챌린지'도 라면 소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영화 '기생충' 뿐만이 아니다. 넷플렉스 드라마인 '오징어 게임'에서도 라면을 먹는 장면은 빼놓지 않고 등장했다.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매운 라면 먹는 영상이 팬들 사이에서 퍼지면서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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