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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품은 티에이오토…'오로라'에 베팅한 이유

  • 류근원 기자
  • 입력 2025.05.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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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모터스, ‘티에이오토’ 앞세워 르노코리아 승부수

프리미엄 노하우 입힌 ‘2S 복합 매장’ 원주 진출…“성장 가능성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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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이오토가 운영하는 르노코리아 원주 대리점은 차량 상담은 물론 정비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2S(Sales & Service)’ 복합 매장이다. 사진=류근원 기자

 

국내 대표 수입차 딜러사 태안모터스가 승용차 시장의 ‘중위권’ 브랜드였던 르노코리아를 선택한 배경에는 ‘오로라 프로젝트’로 상징되는 르노의 체질 개선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한다.


태안모터스는 르노코리아 차량 유통을 위한 별도 법인 ‘티에이오토’를 설립했다. 그리고 2년여 만에 강원도 원주에 대규모 ‘2S 복합 대리점(판매·정비)’을 오픈하며 르노코리아 전략의 전면에 섰다.


이달 초 문을 연 르노 원주 대리점은 단순한 판매 지점이 아니다. 차량 상담은 물론 정비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2S(Sales & Service)’ 복합 매장이다. 매장 내부에는 SUV ‘그랑 콜레오스’가 전시돼 있으며, 옆에는 리프트 4대가 설치된 정비소가 붙어 있다. 매장 뒤편에는 르노의 상징인 ‘로장주’ 엠블럼이 새겨진 굿즈존도 마련됐다.


박창우 티에이오토 대표는 “기존 수입차 딜러로서 갖춘 운영 시스템과 고객 응대 방식, 프리미엄 전략 등을 그대로 르노에 접목했다”며 “아우디에서 쌓은 경험을 르노 대리점에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의 변신도 태안모터스가 르노를 선택한 결정적 계기다. 지난해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차 ‘그랑 콜레오스’ 출시 이후 르노는 브랜드 이미지 쇄신과 딜러망 재정비에 본격 착수했다. 특히 기존의 노후 매장을 젊은 감각으로 탈바꿈시키는 등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 중이다.


박 대표는 “새로운 활로를 찾던 중 르노코리아가 딜러사를 모집하고 있었다”며 “르노는 다른 딜러사와 가격을 놓고 출혈 경쟁을 버릴 필요가 없다. 에이전시 역할과 그밖의 정비와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프리미엄 서비스 시스템을 갖춰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르노코리아는 원주점을 포함해 현재 전국에 23개의 2S 복합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를 내년까지 4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한 신차 판매에 그치지 않고 정비까지 함께 책임지는 시스템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동시에 딜러사의 수익성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이기장 르노코리아 거점전략팀 팀장은 “보통 차량을 구매한 곳에서 AS까지 맡는 건 수입차에서나 볼 수 있는 방식이지만, 르노는 이 모델을 내수 시장에 도입해 네트워크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딜러사 입장에서도 정비 매출은 신차 판매보다 변동성이 적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사업이 가능하다”고 했다.


르노코리아는 현재 168개의 판매 대리점과 368개의 AS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법인 딜러사 중심의 네트워크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주점을 운영하는 티에이오토는 현재 8~9개의 거점을 관할 중이다.


‘르노 딜러 1번 타자’로 나선 티에이오토. 그 선택이 현명했는지는 결국 소비자들이 판단할 몫이다. 다만 분명한 건, 그들은 앞으로의 ‘르노’가 더욱 많은 성장력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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