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도 "이해 안 돼" 고개 갸웃…서경덕 교수 "사회적 문제로 확산"
최근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책상 위에 개인용 칸막이를 설치하고 자리를 장시간 비운 손님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명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의 도를 넘은 자리 점유 행태에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의 장면은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네 스타벅스에 외출 빌런이 있다'는 제목으로 올라온 사진을 통해 알려졌다. 사진 속 테이블에는 종이 칸막이와 함께 헤드셋, 키보드, 마우스, 태블릿 등이 나란히 놓여 있었고, 마치 카페 한가운데 개인 사무실을 차려놓은 듯한 모습이었다.
작성자는 "맨날 이렇게 자리 맡아놓고 본인은 없다. 이날도 내가 3시간 있는 동안 단 한 번도 돌아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행태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서 교수는 "카페 내 자리 점유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며 "이제는 사회적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외국인과 함께 스타벅스에서 미팅을 하던 중, 바로 옆 테이블에서 칸막이를 설치한 채 낮잠을 자는 손님을 봤다"며 "이를 본 외국인조차 ‘공공장소에서 어떻게 저렇게 자기 영역을 만들 수 있느냐’며 당황해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이제 곧 여름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아질 것"이라며 "이런 '민폐 카공족'이 계속된다면 한국의 시민의식이 도마 위에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타벅스 측은 해당 사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으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사 사례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자정 노력 또는 가이드라인 정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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