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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배터리공장 단속, LG·SK 대응 차이로 보는 ‘비자 리스크’

  • 류근원 기자
  • 입력 2025.09.1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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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베이션 2020년 체포 13명, 선제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
  • LG에너지솔루션 250여 명 체포·구금, SK 선례 알고도 미온적 대응
  • 전문가 “대미 투자 확대 시대, 비자 체계·사전 대응 없이는 피해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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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금됐던 근로자 330명과 함께 대한항공 전세기를 타고 입국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 사진=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에서 한국 기업 직원들이 잇따라 미국 이민국(ICE,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단속에 걸리면서, 기업들의 사전 대응 체계가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 단속에 미온적으로 대응하면서 피해 규모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사태는 2020년 9월 SK이노베이션(SK Innovation) 조지아주 Commerce 인근 배터리 공장 재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노동자 13명이 불법 체류 또는 비자 위반 혐의로 체포된 사건과 대비된다. 


당시 SK이노베이션은 트럼프 행정부의 수차례 경고와 내부 점검을 통해 선제 대응에 나서, 체포된 인원과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같은 주(州)에서 동종 업종의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면서도 유사 상황 발생 시 대응에 소극적이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서병, 외교통일위원회)이 외교부와 관련 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G 에너지솔루션의 경우에는 본사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모두 체포 · 구금 되었는데 본사 한국인 직원 46 명 중 24 명은 ESTA, 22 명은 B1( 사업 )·B2( 관광 ) 비자를 보유 했었고 , 협력사 직원 204 명 중 86 명은 ESTA 를 118 명은 B1( 사업 )·B2( 관광 ) 비자를 보유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


결국 이번 단속에서 체포 · 구금된 근로자들 대다수는 무비자 ESTA 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인데 , 미국에 지사가 없는 협력업체 소속 직원들은 주재원 비자 (L1·B2) 를 발급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결국 ' 편법 ' 을 쓰게 된 것이다 .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통해 “대미 투자와 해외 생산 확대 시대, 비자 체계와 사전 대응 없이는 피해가 반복될 수 있다”며 “기업은 직원 비자 유형과 현지 법규를 철저히 관리하고, 미국 정부와 협력해 사전 승인과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사례는 단순히 직원 단속 사건을 넘어, 한국 기업의 해외 생산 전략과 미국 법규 준수, 투자 안전성을 점검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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