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는 약’으로 알려진 마약류 식욕억제제가 2030 여성층을 중심으로 여전히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수는 소폭 줄었지만 1인당 처방량은 줄지 않아 의존성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대전 서구갑)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은 20대 여성은 13만3,135명, 30대 여성은 23만6,481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같은 연령대 남성 대비 각각 8.1배, 6.1배 많은 수치다.
특히 30대 여성의 경우 1인당 평균 처방량이 255.6정으로 모든 연령·성별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이는 식약처의 ‘3개월 이내 단기 처방’ 권고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장 의원은 “식욕억제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엄연한 마약류”라며 “단기간 체중 감량 효과는 있으나 장기 복용 시 우울감, 불면, 심혈관 질환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환자 수가 다소 줄었다고 해서 문제가 해소된 것이 아니며, 1인당 처방량이 여전히 높다는 것은 의존성을 끊기 어렵다는 방증”이라며 “식약처는 처방 가이드라인을 강화하고, 정부 차원의 오남용 예방 교육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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