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위 금은방 2위 브랜드 제품 선택
- 구매 NO 13.2% “반지에 의미 크게 안 둬, 신혼집 등 보태”
- 가연 “반지 상징성 여전히↑ 각자 방식대로 재해석도 눈길”

결혼반지는 오랫동안 부부가 되었음을 의미하는 대표적인 예물이었다. 하지만 최근 젊은 세대의 새로운 흐름도 눈길을 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최근 진행한 ‘2025 하반기 결혼 인식 조사’에서 ‘결혼반지’에 대해 기혼자 500명(2539남녀 각 250명)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기혼자 중 86.8%가 결혼반지를 구매했다고 했으며, 방법은 ‘금은방에서 구입하거나 제작했다(45.6%)’고 한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은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거나 제작했다(41.2%)’가 근소하게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연인 시절의 커플링으로 대체했다(8%)’, ‘아예 생략했다(4.6%)’, ‘부모님, 집안으로부터 물려 받았다(0.6%)’ 순이었다.
구매하지 않았다는 응답자들은 ‘결혼반지에 그렇게 큰 의미를 두지 않아서(41.3%)’라는 이유를 1위로 꼽았다. 이어 ‘반지에 드는 비용을 신혼집 등 다른 곳에 쓰기 위해(23.8%)’나 ‘결혼 준비 과정에서 다른 곳에 신경 쓸 게 많아서(15.9%)’ 등 집 마련이나 기타 결혼 비용에 보탰다는 답변들이 있었다. ‘꼭 결혼 당시가 아니라도 추후에 구입하기 위해 미룸(14.3%)’, ‘기타(4.8%)’가 뒤를 이었다.
그 중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는 답이 시선을 끌었다. 여성의 답변은 30.8%였으나 남성은 48.6%였고, 20대의 답변은 20%였으나 30대는 55.3%였다. ‘성별은 남성, 연령은 30대’가 결혼을 더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고 준비하는 경향이 높을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반지 대신 다른 비용에 활용했다는 39.7%의 답변은 결혼을 간소화하거나 실용적으로 진행하는 요즘의 추세와도 맞물린다.
그렇다면 평균적으로 웨딩반지에 든 비용은 얼마일까. 구매(한 쌍 기준)에 든 비용은 평균 356만 6400원으로 집계됐다. 남녀 응답에 큰 차이는 없었고, 평균적으로 반지에 적지 않은 지출을 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가연 조인상 커플매니저는 “기혼자의 86.8%가 반지를 구매했고, 비용도 평균 356만 원대인 것을 보면, 여전히 웨딩반지의 의미가 크다는 걸 알 수 있다”라며 “예산부터 선호하는 제품 등 서로 논의해서 준비하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반지의 상징성은 높지만, 각자의 상황과 가치관에 맞게 의미를 재해석하는 흐름도 눈 여겨 볼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조사는 6월 18~25일, 오픈서베이를 통해 진행했고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38%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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