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각계마다 한 해 동안 좋은 활약을 보인 인물들을 뽑고, ‘신인상’이나 ‘인기상’과 같은 영예의 주인공 선정을 준비하고 있다. 자동차시장에서도 치열했던 경쟁 속에, 차량 별 성적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는 지난 달까지 11개월간의 판매량을 바탕으로 올 해 크게 활약한 자동차들을 살펴보았다.■ 신인상 ‘K3’
'K시리즈' 막내 K3는 준중형 세그먼트에서 유일하게 풀체인지된 신차인데다, 준중형계의 최강자 ‘아반떼’와 견주어 지며 무서운 신인으로 떠올랐다. 또한 출시일 기준 19일, 영업일 기준 12일 만에 계약대수 1만 대를 달성하는 빛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 9월 17일 출시된 K3는 10월 7632대, 11월 7575대가 판매되었다.
■ 공동주연상
아반떼와 쏘나타는 각각 101,000대 94,346대의 판매고를 기록, 1, 2위를 차지하면서 ‘국민차’로써의 위엄을 여실히 보여주었다.(아반떼 하이브리드, 쏘나타NF 하이브리드 포함) 준중형인 아반떼는 경차는 작아서 싫고 중형차는 유지비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의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다. 쏘나타 역시 다양한 연령층에게 어필하는 디자인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좋은 판매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두 모델의 경우, 구형 모델 역시 중고차시장에서 베스트셀링 차량으로 안정된 중고차가격을 보여준다.
■ 인기상 ‘싼타페’
2005년 이후 7년 만에 완전히 달리진 모습으로 돌아온 싼타페의 인기는 뜨거웠다.
올해 4월 출시된 싼타페(DM)는 6월에 1만423대(구형 포함)가 팔리며 아반떼, 쏘나타를 제치고 내수시장 월 판매 1위에 오른바 있다. 10월에는 7,765대나 팔렸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구형 싼타페 판매량보다 350.4%나 늘어난 것이다. 달라진 싼타페는 '스톰 엣지(Storm Edge)'를 콘셉트로 강렬한 볼륨감과 섬세한 라인이 조화를 이룬 디자인이 특징이며, 고급 사양을 갖추고 '프리미엄 SUV'를 지향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신형싼타페의 인기와 동시에 구형모델들도 중고차시장에서 덩달아 인기를 누리며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 우수상 모닝
‘모닝’도 86,223대를 기록하며 ‘경차 파워’를 보여줬다. 22km/ℓ(수동기준)의 높은 연비효율과 작지만 역동적이고 개성 넘치는 모습으로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모닝은 내년에도 엔트리카 시장에서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카즈측은 예상했다.
판매량 TOP10에 오른 모델들은 모두 중고차시장에서도 역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고차 인기검색 순위를 살펴보면 아반떼, 쏘나타 등은 불변의 상위권을 지키고 있으며, 싼타페도 신형의 인기에 더욱 힘입어 3위까지 랭크되는 등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에 1만대도 판매하지 못한 차량들도 존재한다. 쌍용의 로디우스의 경우 좋지 못한 성적을 보였다. 지난해 1,379대 판매됐지만 올 들어 11월까지 766대 판매, 1000대 미만까지 떨어졌다. 전년 동기 대비 44.5%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미니밴이란 경쟁력을 갖추었고, 내년 2월부터는 외관 디자인이 대폭 바뀌고, 엔진 효율을 높인 신형 로디우스가 생산되는 만큼 판매량을 늘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쉐보레 아베오도 2,171대에 그치며 아쉬운 성적표를 내놓았다. 젠트라의 후속으로 출시된 아베오는 운전의 즐거움과 경제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카렌스는 패밀리카라는 공톰점과 비슷한 가격대로 라이벌로 지목된 바 있는 올란도가 15,498대 판매된 것에 비해 2,742대가 판매되어 낮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신차 판매성적이 좋지 않은 모델들은 올해 중고차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카즈 데이터리서치팀은 “부진한 판매를 보인 차량들은 저평가 되기 쉽다. 하지만 매니아 층의 선호도가 높은 차들도 있고, 탄탄한 성능으로 오히려 중고차 시장에서 빛을 발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동급대비 낮은 시세를 형성해 중고차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가지기 때문에 양질의 중고차를 동급대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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