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지수는 해외 바이어들의 주문 동향을 토대로 수출경기를 예측하는 것으로 50 이상이면 전분기 대비 수출호조, 50 미만이면 전분기 대비 수출부진을 의미한다.
KOTRA가 2012년 12월18일부터 28일까지 바이어 및 주재상사 근무자 2,06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1분기 수출선행지수는 51.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분기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수출 분위기가 개선된 가장 큰 요인은 최근 미국 재정절벽 우려 완화, 유로존 위기 해법 모색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바이어 및 주재상사 근무자들의 현지 체감경기를 지수화한 수입국경기지수가 전분기 42.5보다 3.5포인트 상승한 46.0을 기록한 것으로 알 수 있다.
다만, 품질경쟁력 지수와 가격경쟁력 지수는 전분기보다 하락해 수출여건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원고, 엔저 등의 영향으로 가격경쟁력지수는 2.1포인트 하락해 49.6을 기록했다. 품질경쟁력지수는 0.9포인트 소폭 하락했지만 57.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우리나라의 주력시장인 중국이 55.9, 북미가 56.3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57.7의 중동아, 55.9의 CIS 등도 수출여건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도 1.4포인트 상승한 47.7을 기록했지만, 유럽은 전분기 대비 2.8포인트 감소한 42.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해 1분기에도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우려된다. 동시에 51.1의 아시아, 53.2의 중남미도 전분기 대비 지수가 각각 4.5, 2.2 하락해 수출 증가세 둔화가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석유화학이 58.6, LCD가 57.4, 가전이 52.8로 크게 상승했고, 자동차 54.4, 식품류 58.9, 컴퓨터 54.8, 섬유류 52.4도 전분기 대비 지수가 개선되었다. 자동차부품과 반도체는 모두 50으로 기준치에 머물렀다.
한편 일반기계는 전분기보다 1.7포인트 상승한 45.4를 기록했지만 기준치를 하회하며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무선통신은 54.7, 석유제품은 48.6, 철강은 48.5로 수출증가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었다.
KOTRA 관계자는 “세계 경제 여건은 당분간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수출시장과 품목을 다변화해 변동성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 글로벌연구실장은 “가격경쟁력 약화가 예상되므로 품질 개선과 새로운 주력수출품 개발에 힘써야 한다.” 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 위메이크뉴스 & wemake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단독] 환율 미쳤다…미국 공항서 달러당 2100원에 거래 중
미국에서 1달러를 매입하려면 한화를 2000원 이상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만큼 원화 가치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일러스트=픽사베이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LA LAX공항 내부 환전소에서 교민들이 달러를 구입할 ... -
신길5동 지주택, 500억 횡령 의혹…조합원들 “10년 기다렸는데 빚더미”
서울 영등포구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조합장 장세웅)에 또다시 충격적인 의혹이 제기됐다.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 시위 현장 사진출처=지역주택조합 SNS 2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가 파견한 공공 변호사와 회계사 실태조사에서 최소 500억 원 규모의 자금 유용 정황... -
올림픽대로 끝자락 ‘스테이지28’ 민간 표지판이 9개나?
서울 강동구 고덕동, 올림픽대로의 끝자락을 달리다 보면 눈에 띄는 표지판이 있다. KB뉴스영상 화면 갈무리 출처=KBS ‘3차로로 진입하세요’라는 안내 바로 옆에 ‘스테이지28 방향’이라는 글씨가 붙어 있다. 분기점에도, 진입로에도, 측도에도 같은 표지판이 반복된다. 세어보니 ... -
[단독] 삼성 갤럭시폰, 이미지 파일로 원격 해킹 가능?
반고흐 미술관의 오디오 가이드 기기로 사용되는 갤럭시 S25+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갤럭시폰에서 제로데이 보안 취약점(CVE-2025-21043)이 확인됐다. 제로데이 공격은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었을 때 그 문제의 존재 자체가 널리 공표되기도 전에 ... -
신원근 진학사 대표, 국감 증인 출석… ‘스타트업 기술탈취’ 의혹 도마에
신원근 진학사 대표가 22대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중소기업 기술탈취 관련 질의를 받게 됐다. 29일 국회에 따르면 신 대표는 오는 10월 14일에 열리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의 국정감사에 출석요구될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신원근 진학사 대표 사진출차=SNS ... -
국가AI전략위, ‘AI정부’ 전환 TF 출범…아토리서치 정재웅 대표 주목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 시스템이 마비된 사태 이후, 정부가 근본적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위원장 이재명 대통령, 이하 위원회)는 29일 ‘AI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TF’ 구성을 공식화했다. 이 TF의 공동 리더로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겸 CA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