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수능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올해 2014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사상 처음으로 ‘난이도 선택형’ 시험으로 치러지면서, 어떤 쪽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지 감을 잡지 못하고 혼란을 겪었던 수험생들로서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수험생들은 초조한 마음을 다스리고 그 동안 공부했던 내용들을 차분하게 정리하며 실수를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 이에 수능 30일을 앞두고 뇌새김 교육연구소 최재호 소장의 도움을 빌려 외국어 영역 마무리 전략을 소개한다.
n 마지막까지 듣기 연습은 꾸준히, 실전 감각 익혀야
올해 수능 '듣기·말하기'영역은 1점 문항이 사라지고 모든 문항에 2점이나 3점이 배점된다. 한 문제만 틀려도 등급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듣기·말하기'영역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외국어영역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이 범하는 일반적인 실수가 바로 ‘영어 듣기가 하루아침에 되겠어?’ 라는 마음에 포기해버리고 마는 것이다. 남은 30일동안 매일 30분만 투자해도 귀는 열릴 것이다.
스크립트를 먼저 공부해 대화의 패턴, 반복되는 문제 유형을 익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어떤 내용인지 알기 때문에 처음에는 들리지 않았던 표현과 단어가 귀에 들어오고, 전체 대화를 놓치더라도 파악한 대화내용에서 유추해 답안을 고르면 오답률을 낮출 수 있다.
상위권 학생들도 매일 듣기 연습을 지속해 감각을 유지하자. 모든 수험생은 자신의 수준보다 약간 더 어려운 문제로 공부하는 것이 안전하다.
n EBS 교재의 그림, 도표 점검도 필수
그림이나 도표를 활용한 문제는 자료가 전달하는 정보를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이 중요한데 익숙한 자료가 출제되면 문제를 풀기가 훨씬 수월하다. EBS 교재에 있는 그림이나 도표는 거의 그대로 활용하여 대화의 내용을 재구성하는 형태로 출제된다. 최근 수능에 출제되는 그림이나 도표 문제도 모두 이러한 연계 방식으로 출제되었다. 따라서 교재의 자료들을 다시 한번 점검하여 눈에 익혀 놓는 것이 유리하다.
n 1등급 노린다면 빈칸 추론 문제 넘어야
1등급을 노리는 상위권 학생이라면 ‘빈칸 추론’은 꼭 정복하고 가야 할 산이다. 6월, 9월 평가원 모의평가 영어 B에서 ‘빈칸 추론 문제‘는 각각 3점짜리 5 문제(15점), 2점짜리 2문제(4점)로 총 19점이나 차지하지만, 정답률은 가장 낮아 상위권 학생들에게도 쉽지 않은 유형이다.
무조건 많이 풀어본다고 점수를 높일 수 있는 유형이 아니므로 지문의 주제를 찾아내는 요령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 빈칸 추론의 핵심은 주제어의 동의, 유사, 반의, 이중부정 등이다. 즉, 주제어의 유사어나 동의어, 반의어들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빈칸 추론을 넘을 수 있는 지름길이다. 따라서 남은 기간 동안 어휘공부를 할 때, 한가지 단어만 외우는 것이 아니라 동의어나 유사어, 반의어까지 함께 학습해야 한다.
n 지문 해석 다하고도 영문 보기 잘못 선택하는 실수는 금물
영문보기에 대한 비중이 늘어, 영문보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점수 상승의 중요한 잣대이다. 앞선 6월, 9월 모의고사에서도 지문의 내용은 파악했지만 영문보기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점수를 잃은 학생들이 적지 않았다. 영문 선택지에 주로 사용되는 단어와 표현들을 미리 익혀 마지막 수능시험에서 똑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유의하자.
n 포기했던 문법 문제에서 점수를 얻어라
빈칸 추론문제의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문법 관련 문제는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되는 경향으로 기본수준의 문법만 체크해도 점수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6월, 9월 모의고사에 출제된 문법 문제만이라도 확실하게 점검하자.
두꺼운 문법책을 보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30여 개의 문제들만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문제를 분석해 어떤 문법 요소를 묻는 질문인지 파악하고 해설지를 보면서 답이 되는 이유를 이해하고 스스로 설명할 수 있으면 된다.
교육 컨텐츠 전문기업 위버스마인드의 뇌새김 교육연구소 최재호 소장은 “차근차근 잘 해오던 학생들도 수능을 한달 여 앞둔 시점이 되면 괜히 초조해지는 마음 때문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며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며 “지난 모의고사에서 자신이 틀린 문제는 정확히 분석하고 몰랐던 어휘, 문법은 반드시 체크하고, 새로운 문제집을 펼치기 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교재의 틀린 문제 위주로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수능은 무엇보다 자신과의 싸움이므로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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