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차는 매년 1월은 시장에서 이중고를 겪는다. 겨울의 한가운데에 있어, 그만큼 거래 건수가 1년 중 가장 낮다. 또한, 해가 바뀌기 때문에 자동차 연식 변경으로 인한 가격 하락이 발생한다.
준중형 자동차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차량 수요가 있을 정도로 자동차 애호가들의 관심이 많은 인기 차량이다. 1월의 시기적인 이런 악조건에서도 건재한 준중형 중고차가 바로 현대 아반떼였다.
내차 가격비교사이트 차넷(www.chanet.co.kr)이 10일 발표한 1월 준중형 중고차 가격동향에 따르면, 2010년 현대 아반떼MD의 경우 전월 1천 124만원이었던 판매가격이 올 1월 들어서는 1만120만원으로 전 월 대비 0.4% 포인트 하락했을 정도로 큰 변동이 없이 안정적인 시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반떼MD의 경우는 중고차 딜러와 운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모델로 오랫동안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차종이다. 이 때문에 가장 낮은 감각상각률로 중고차를 팔 때 큰 손해를 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잔존가치면에서도 67%로 동급차종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어 르노삼성 뉴 SM3의 경우가 전월 1천45만원에서 1천20만으로 2.4% 포인트 떨어지긴 했지만, 잔존가치면에선 아반떼MD에 이어 60.7%로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준중형 중고차의 판매가격은 약보합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아의 포르테, 한국GM 라세티 프리미어의 경우 평균 3.15%의 가격하락은 2014년 연식변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연식변경에 따른 신규모델이 출시 되면, 기존 구형 모델의 중고차 시세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다. 예를 들어 YF쏘나타가 출시되면 기존 NF쏘나타가, 아반떼MD의 출시는 아반떼HD의 중고차 가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차넷 담당자는 “시기적인 특성상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준중형의 차량도 판매 가격 하락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차넷이 제공하는 중고차 도매 가격은 일반 시장에서 형성되는 것보다 약 1%이상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는 내 차를 팔 때 역경매 방식으로 전국 400여명 딜러가 경쟁적인 견적 참여로 높은 중고차 가격을 받을 수 있기에 가격 하락폭을 막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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