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혁명 4.0 + 하노버 산업박람회(사진제공: 국제인재개발센터)포드 생산방식으로 제2차 산업혁명을 주도한 미국. TPS 생산방식으로 제3차 산업혁명을 주도한 일본. 美 경쟁력위원회 발표 2018년 세계 제조업 경쟁력 순위 1위, 2위 중국, 인도. 이들이 앞다투어 배우고 있는 인더스트리 4.0. 이들은 왜 독일이 주도하는 인더스트리 4.0에 주목하고 있는 것일까.
세계산업은 바야흐로 제4차 산업혁명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3D프린팅 같은 기술들이 존재한다. 가까운 미래에는 소비자들이 구매 사이트에 직접 본인에게 맞는 제품의 구성을 선택하고 이를 사물인터넷을 통해 전달하면 3D프린트는 이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 낼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쌓은 소비자들의 정보는 빅데이터로 저장돼 다음 구매와 제조 그리고 마케팅에 이용될 것이다. 이미 이런 일련의 기술들은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고,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앞다투어 기술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런 기술들을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앞다투어 확보하고 있다면 세계는 왜 유독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에 주목하고 있는 것일까. 바로 독일 인더스트리 4.0의 핵심기반기술인 사이버물리시스템(이하 CPS, Cyber-Physical Production Systems)때문이다. 아직 시장에는 앞서 언급한 새로운 기술들을 하나의 고리로 연결할 플랫폼이 표준화 되어 있지 않다. 독일은 바로 여기 ‘표준화’에 주목을 하고 있다. 구글과 애플이 어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안드로이드’와 ‘ISO’라는 개방형 표준 플랫폼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더스트리 4.0이라는 복잡한 기술들의 집합체를 사용하기 편한 알고리즘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공장내외의 재료, 부품, 반제품, 제품 및 서비스간의 통신수단과 데이터형식 등 수 없이 많은 부분에서 표준화가 필요하다. 독일은 이미 여러 분야에서 표준화 작업에 들어갔고, 이를 통해 CPS라는 개방형 표준 플랫폼을 완성할 계획이다.
개방형 표준 플랫폼이 완성된다면 독일을 제외한 타국가는 제4차 산업혁명 기간 동안 독일에 종속된 사업구조를 가지고 갈 수 밖에 없다. 미국이나 일본과 같은 제조업 기술력의 최정점에 있는 국가들이 독일의 인더스트리 4.0과 CPS에 주목하고 있는 궁극적인 이유이다.
우리나라도 더 늦기 전에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대해 보고 배우고 연구를 해 우리나라만의 전략을 만들 필요가 있다. 이런 의미에서 올 해 4월에 열리는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독일의 CPS 발전 단계를 한 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지멘스, 바스프 등 이미 CPS를 이용한 생산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의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체험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위메이크뉴스 & wemake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김건희 ‘판도라 폰’ 공개되자… 도이치 공범 이준수 추적, 행방 묘연
김건희 여사의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가 공개되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숨은 인물’로 지목돼온 56세 이준수 씨의 실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월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 -
“시대인재” 저작권 무단 사용…문저협 가처분·형사 고소 강행
국내 최대 문학·예술 저작권 관리 단체인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문저협)가 대치동 대형 입시학원 ‘시대인재’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형사 고소 절차에 들어갔다. '교육 목적을 명분으로 참고서·문학 지문을 무단 발췌하고 출처를 누락하는 사교육 시장 관행을 더는 ... -
매출 3억 원 하렉스인포텍, 2조8천억 홈플러스 인수?
국내 대형마트 2위인 홈플러스 인수전에 ‘하렉스인포텍’이라는 낯선 이름이 등장했다. 하지만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3억 원에 불과하고, 직원 수도 20명 남짓한 소규모 비상장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는 2조8천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내세우며 홈플러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 -
‘매우 혼잡’ 대한항공 라운지…아시아나 승객까지 쓴다고?
#. 16일 대한항공 비즈니스석을 타고 인천에서 시드니로 떠난 대한항공 고객은 이날 대한항공 앱에서 2터미널 라운지 혼잡 정도를 검색했다가 깜짝 놀랐다. 2터미널에 있는 3개의 대한항공 라운지가 전부 빨간색으로 표기되며 ‘매우 혼잡’이라고 경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새롭게 연 ... -
투썸플레이스-포르쉐 케이크, ‘환불불가’ 논란 확산
투썸플레이스가 글로벌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와 협업해 출시한 ‘포르쉐 911 케이크’가 환불 및 교환 불가 정책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포르쉐 911 케이크’ 사진=투썸플레이스 제공 10월 한정으로 판매된 이 제품은 포르쉐 911의 디자인을 형상화한 패키지와 케이크 형태... -
삼성화재, 한방병원 100여곳 상대로 ‘무차별 소송’ 논란
서울 서초구 삼성화재 강남사옥 앞이 또다시 항의 현장이 됐다. 지난 23일 대한한방병원협회(한방병협)는 ‘무차별 소송 남발, 삼성화재 규탄 제2차 항의집회’를 열고 “삼성화재 만행, 이재용이 책임져라”, “환자 치료 방해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본사 앞을 에워쌌다.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