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포스코, 장인화 회장 직속 TF에도 사고 반복…“안전불감증 심각”

  • 류근원 기자
  • 입력 2025.11.21 15:11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20일, 50대 용역 직원 2명과 40대 포스코 직원 1명이 슬러지 청소 작업 중 유해가스를 흡입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STS 4제강공장에서 일어났으며, 일부 설비가 여전히 가동 중인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과 포스코는 이번 사고를 일산화탄소 질식으로 추정하고 있다.


AKR20251118079600003_01_i_org.jpg
장인화 포스코 회장 사진=연합뉴스

 

문제는 이번 사고가 장인화 포스코 회장이 지난 8월 1일 직속으로 출범시킨 ‘그룹안전특별진단TF팀’ 출범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발생했다는 점이다. TF는 외부 전문가와 직원·노조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참여시켜 안전 관리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근로자를 예방의 주체로 참여시키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사고 발생은 TF 출범이 실질적 안전 확보로 이어지지 못했음을 보여주며, 회사의 안전 불감증이 여전히 심각함을 드러냈다.


올해 포항제철소에서는 이미 세 번째 인명사고가 기록됐다. 3월 냉연공장에서는 자회사 직원이 설비 수리 중 숨졌고, 11월 5일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는 하도급 근로자가 화학물질에 노출돼 사망했다. 대부분 피해자가 외주업체 직원이라는 점에서 ‘위험 외주화’ 문제 또한 심각한 사회적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원청이 하청·협력업체 직원을 직접 고용하고 관리하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비 점검, 하수구 안전, 유해가스 측정 등 기본적 안전 관리 체계가 사실상 작동하지 않은 현실은, 포스코의 안전 경영이 선언적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준다.


포스코는 사고 직후 사고대책반을 가동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TF 출범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반복된 만큼 근본적 안전 관리 시스템 개선 없이는 유사 사고가 언제든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위메이크뉴스 & wemake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신한카드 ‘Haru’, 일본에서의 ‘특별한 하루’ 선사… 호시노야 숙박권 이벤트 진행
  • 잠실 한강버스, 얕은 수심 걸려 좌초…80여 명 구조
  • 지스타 처녀 출전 넥써쓰 이름값 톡톡
  • 박수현 의원, '공연 암표 근절법' 대표발의
  • 따뜻한동행, 필리핀 6·25 참전용사 주거 지원
  • 게임으로 웃는 우리들만의 시간
  • ‘우리형닷컴 Qi2.2 3in1 스탠드 무선충전기’ 출시
  • ‘논산 백성현 상승 vs 서산 이완섭 하락’… 충청권 지자체장 순위
  • [이상헌의 성공창업 경제학] 민생회복지원금 후광효과 지속하려면…
  • 넷마블·콩스튜디오 맞손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포스코, 장인화 회장 직속 TF에도 사고 반복…“안전불감증 심각”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