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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폭스바겐 소비자 불매운동 번져

  • 김웅렬 기자
  • 입력 2019.12.1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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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이 한국자동차소비자연맹과 사전계약으로 차를 구매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가격을 내리면서 피해를 본 일부 소비자들로부터 거센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자동차소비자연맹과 피해 소비자 4인은 18일 서울시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와 8개 딜러사를 고발하고 소비자들의 주의와 불매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정주 한국자동차소비자연맹 회장은 “아우디폭스바겐은 차에 대해 잘 모르는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터는 차량 대금 횡령을 비롯한 각종 사기판매를 중단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문제의 씨앗은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가 올해 7월 보통 1억 원대에 판매하던 아우디의 대형 SUV Q7을 딜러사에 따라 3000대 또는 3500대 한정으로 6000∼7000만 원대에 사전계약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한정 판매에 파격적인 할인이라 물량이 빨리 소진되므로 구매를 서두르라는 딜러의 말에 평소 Q7을 소유하고자 했던 소비자들은 어렵게 잔금을 마련해 계약했고 9월에 차량을 인도받았다. 문제는 앞으로 추가 할인은 없을 거라던 딜러의 말과 달리 다음 달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가 Q7을 추가 할인 판매하면서 불거졌다. 

 당일 기자회견장에 나온 피해자 권 모 씨는 “Q7은 어려서부터 꿈꾼 차여서 배신감이 더 컸다”면서 “차를 사고 한 달도 채 안돼서 새로운 할인정책을 보고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판매 당시 신차라고 했지만 이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이정주 회장은 해당 차에 대해 “3년 전 출시한 차량이며 이미 독일에서는 페이스리프트 차량까지 발표한 끝물 차량 Q7을 디젤 엔진 인증 문제로 휘발유 엔진으로 바꾸고, 옵션을 축소한 후 마치 신차 출시라도 하는 것처럼 신차 코스프레를 하며 사전계약판매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피해자들은 향후 법적 행동에도 나선다. 이정주 회장은 “기자회견 직후 아우디 고진모터스와 폭스바겐 클라쎄오토의 전·현직 영업사원 2명을 서울중앙지검에 형사 고발하고 사전계약자들에 대한 보상 결정이 날 때까지 매주 1명의 영업사원을 검찰에 형사고발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피해자들은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와 딜러사뿐만 아니라 독일 본사에도 Q7 사전계약판매 피해에 대해 신속한 사과와 1인당 640만원씩 보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와 8개 딜러사 모두 제대로 된 사과나 보상에 대해 대응하지 않고 있다. 이정주 회장은 “그동안 일절 대응하지 않다가 기자회견 개최 소식이 알려지자 독일 본사에서 전화가 와서 자신들은 몰랐다며 회견을 취소하라고 했지만 거부하자 역시 이후로 연락이 없다”면서 “소비자들이 연맹에 피해 구제를 신청하는 경우, 아우디폭스바겐은 연맹의 중재 요구에 가장 비협조적인 회사라는 것을 염두에 두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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