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통해 수십만장 불법 판매 정황 포착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 ‘지오영’이 판매량 신고를 의무화한 정부 지침을 어기고 마스크 60만장을 거래한 정황이 나타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일 지오영이 신고하지 않고 마스크 60만장을 판매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3월 초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다량의 마스크가 판매되는데 정작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신고가 되어 있지 않은 사실을 알아내고 지난 16일 물가안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의뢰했다.
식약처는 고발 의뢰한 내용을 파악하던 중 지오영의 미신고 판매 부분을 일부 확인하고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달 12일부터 코로나19에 따른 마스크 품귀 현상을 해소하고 시장교란 행위를 차단하려는 목적에서 보건용 마스크와 손소독제의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시행했다. 판매업체는 특정 거래처에 하루 1만장 이상의 마스크를 판매한 경우 익일 낮 12시까지 식약처장에게 신고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또한, 정부가 지난달 26일 이른바 ‘공적(公的) 마스크’의 유통업체로 ‘지오영’을 선정한 뒤,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내놓은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 지오영은 다른 10여개 업체와 컨소시엄을 이뤄 공적마스크 유통을 시작한 뒤 독점 논란이 일자, 28일에는 ‘백제약국’이 추가로 유통업체에 선정됐다. 하루 약 560만장 마스크를 지오영 컨소시엄이 400만장, 백제약국이 160만장 유통하기로 급수습됐다.
하지만, 지난 8일 ‘지오영이 김정숙 영부인 인맥을 통해 공적 마스크 공급 과정에서 특혜를 누린다’는 가짜뉴스와 루머가 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영부인에 대한 루머가 떠돌자 정부는 지난 9일 새벽 긴급보도자료를 통해 "지오영 등 유통업체가 밤샘작업을 거쳐 약국에서 마스크를 1인 2매로 판매할 수 있도록 재분류·포장함에 따라 물류비·인건비 등이 추가적으로 발생한다"고 해명했다. 정부는 지오영을 대신해 ‘마스크를 2장씩 포장하는 데 인건비가 들기 때문에 지오영이 얻는 이익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일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의 해명이 거짓말이었다. 정부의 해명과는 달리 약국 약사의 주장은 달랐다. 마스크 재분류와 포장을 지금까지 유통업체가 해준 적이 없었으며, 재분류와 포장까지 약국이 떠맡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한 약국 관계자는 "마스크 2장을 나눠담는 작업에 일손이 딸려 아르바이트까지 썼다"고 했다.
그러자 기재부 관계자는 19일 "최근들어 지오영 등의 물류센터와 약국에 소포장 도구를 구매해 제공하고, 군 장병을 동원해 물류센터에서 마스크를 나눠 포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 역시 사실과 달랐다. 소포장 도구를 제공받은 건 지오영이 아니라 ‘약사’였다. 마스크를 나눠서 포장하는 책임을 지오영은 빼고 약사들에게만 지운 것이다.
BEST 뉴스
-
[단독] 강남 'ㄸ 치과'… 갑질 논란 이어 이번엔 수면마취 사망까지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대형 임플란트 전문 치과에서 수면마취 시술을 받던 70대 여성이 끝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해당치과 건물(사진출처=구글 갈무리) 최근 일부 치과의 무분별한 수면마취 실태를 연속 보도해 온 MBN 취재로 드러난 이번 사건... -
‘판타지오’82억 불복 속 … 남궁견의 수백억 베팅
차은우의 ‘200억 원대 세금 의혹’이 확산된 지 채 열흘도 안 돼 김선호까지 유사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두 배우가 몸담았던 판타지오는 ‘아티스트 리스크’와 ‘세무 리스크’가 한꺼번에 몰려든 형국이 됐다. 이미지 출처=판타지오 누리집 김선호 건은 “가족 법인을 ... -
포스코이앤씨…브라질에서 , 1,740억 채무 “먹튀·야반도주“ 파문
포스코이앤씨(구 포스코엔지니어링)가 브라질 대형 제철소 건설 사업을 마친 뒤 약 1,740억 원에 달하는 미지급 채무를 남긴 채 현지 법인을 사실상 철수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출처=포스코 이앤씨 누리집 채무의 80% 이상이 임금·퇴직금·사회보... -
재고를 신상품으로 둔갑… ‘K-명품’ 이라는 우영미, ”택갈이 보다 심하다“
우영미(WOOYOUNGMI)를 둘러싼 논란이 단순한 '디자인 변경' 수준을 넘어 소비자 기만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핵심은 같은 해 상·하반기 상품으로 판매된 두 후드 티셔츠다. 우영미는 지난해 하반기 '블랙 플라워 패치 후드 티셔츠’(정가 52만 원)를 출시했는데, 이 제품이 같은 해 상반기 출시된 '블랙 ... -
60억 원 배임·횡령’ 박현종 전 bhc 회장, 공판 앞두고 ‘전관 초호화 변호인단’ 논란
60억 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현종 전 bhc 회장이 다음 달 4일 첫 공판을 앞둔 가운데, 전직 특검보와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들이 대거 포진한 이른바 ‘초호화 전관 변호인단’을 꾸린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박현종 전 bhc 회장 사진출처=연합뉴스 ... -
[단독] 승무원 스타벅스 “민폐 논란”의 진실은?
광화문 일대 스타벅스 매장을 둘러싼 ‘승무원 민폐 논란’이 거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한 AI 생성 이미지입니다 대형 가방과 서류가 매장 곳곳에 놓인 사진과 영상이 확산되자, 기사 제목과 댓글에는 곧바로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직원 민폐’라는 표현이 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