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에 입대 전후의 젊은이들이 자주 들른다.
”휴학하고 5월에 군대가요.“
한동안 눈에 띄지 않았던 짧은 머리 그 아이, ”휴가 왔습니다“라며 씩씩하게 들어온다.
말투가 바뀌었다.
머지않아 '제대 했어요'라고 하며 가게문을 들어설 것 같다.
가게 안에 있으면 시간이 정지된 것 같지만, 젊은이들을 보고 있으면 세월이 흘러가고 있다.
내 인생도 석양을 향해 흘러가고 있겠지?
글 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수필형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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