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밤 9시 경


일주일에 서너번씩 예은이가 다녀간다.


가게 시작해서 맨 처음 만났던 아이고


가장 예뻐하는 아이이기도 하다. 


어느날


할아버지 “이것 뜯어줘”


뭔데 


“똥이야 ^^*”


img4344.jpg
나름 재미있는 캐릭터이다. 똥이야^^*

 

우리세대는 생각도 할 수 없는 모양이다.


아마 내가 어릴 때 “똥이다”라고 큰소리로 입에 올릴 수 있었을까?


나는 이 모양의 과자를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을 것 같아


주문하지 않았다, 


예은이 덕분에 이 과자를 주문했고, 심심찮게 팔린다. 


세월이 흘러가고, 유행이 변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모양의 상품들이 나오고


우리가 입에 올리기 힘들었던 단어들을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시대.


세상 모든 사물이 마케팅의 대상이 되는 시대인가?


글/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자유로운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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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세상] "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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