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7(금)
 

지난 13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후 3개월이 지난 경우 추가접종(부스터샷)이 가능해졌다. 


부스터샷은 백신의 예방 효과를 강화하거나 효력 연장을 위해 일정기간 후 추가로 접종하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화이자·모더나 등 대부분의 백신이 2번 접종하는 방식인데, 여기에 한 번 더 추가해 3차 접종을 하는 것이 부스터 샷에 해당한다. 


만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추가 접종(부스터 샷) 사전예약이 지난 13일 0시부터 시작됐다. 기본 접종을 완료한 이후 3개월(90일)이 지난 모든 성인은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기본 접종이 2차에 걸쳐 이뤄지기 때문에 추가접종을 3차접종이라고도 부른다. 3차접종은 추가 접종이라기 보다는 3차 접종해야 백신 접종이 완료된다는 의미다. 


정부는 얀센 접종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백신 접종자가 3차 접종을 해야한다고 권고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델타변이, 오미크론 변이 등이 확산되는 가운데 3차접종은 방역당국의 첫번째 대안으로 제시됐다. 정부는 기존 1~2차 백신 접종자들의 예방 효력이 접종완료 3개월 뒤부터 급격히 떨어지면서 최근 확산세가 빨라졌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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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접종에 사용되는 mRNA계열의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사진출처=위메이크뉴스DB)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3일 0시부터 18세 이상은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3차접종을 예약을 할 수 있다. 단, 60세 이상은 오는 31일까지 예약없이 접종 가능하다. 18~59세의 경우 네이버·카카오톡 당일 예약으로 잔여백신을 신청하면 홈페이지 예약을 하지 않아도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 이미 예약했던 접종일을 당기려면 취소 후 다시 예약해야 된다.


기존 부스터샷 접종간격은 18~59세는 5개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은 4개월이었다가 잔여백신의 경우 각각 4개월, 3개월로 한달씩 줄였다. 하지만,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모두 3개월로 단축했다. 얀센 백신 접종자나 면역력 저하자는 접종 후 2개월(60일)만 지나도 부스터샷을 접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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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접종 백신 종류(자료=질병관리청, 표=위메이크뉴스)

 

3차접종의 경우 mRNA 계열의 백신을 맞게 된다. 3차 접종에는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이 사용되는데 접종 대상자가 백신을 선택할 수는 없다. 기존 1,2차를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한 경우 3차에서도 화이자 백신을 맞아야 한다. 기존 모더나 1,2차 접종자는 모더나를 맞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2차에 걸쳐 맞은 경우 3차접종은 모더나 백신이다. 얀센 접종자도 부스터샷은 기본적으로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백신 종류를 선택할 수는 없지만, 정해진 백신 대신 다른 백신을 맞고 싶은 경우 '잔여백신'을 이용하면 된다. 잔여백신을 활용할 경우엔 이 같은 원칙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 접종 당일에 의료기관에서 잔여백신 여유분이 있으면 다른 백신을 맞을 수 있다.


모더나 백신은 30세 미만에게 기본 1~2차 접종이 금지됐지만 부스터샷은 가능하다. 모더나 백신은 심근염·심낭염 발생 가능성이 화이자 백신보다 크기 때문에 부스터샷 용량을 기본 접종 때보다는 적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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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접종, '잔여백신'으로 화이자·모더나 中 선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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