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2명이 전동킥보드를 함께 타고 가다 차량에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새벽 2시 20분께 서울 강남구 포스코사거리에서 전동킥보드를 함께 타고 가던 20대 남성 2명이 선릉역 방향으로 주행하던 SUV 차량과 충돌한 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서울강남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40대 운전자 A 씨를 입건해 차량과 전동킥보드의 신호 위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최근 들어 전동킥보드 사망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9시 35분께 경기 수원 팔달구 인계동의 한 도로에서 중국 국적인 50대 남성이 전동킥보드를 타고 가다가 버스 측면에 부딪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지난해 1월부터 올 4월까지 경기 남부지역에서만 발생한 전동 킥보드 사고로 4명이 숨지고 488명이 다쳤다. 경기 북부에서 발생한 킥보드 사고는 2020년 38건, 2021년 95건, 2022년은 4월까지 27건 등 증가 추세다.
인천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개인형 이동장치와 관련한 교통사고 67건이 발생해 70명이 다치고 1명이 숨졌다. 부산에서도 지난해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가 46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

경찰 관계자는 "오토바이나 자전거 운전자와 마찬가지로 킥보드에 탑승한 채로 인도나 횡단보도로 다녀서는 안 되고, 동승자를 탑승시키거나 음주운전을 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만 13세 이상이면 운전면허 없이 전동 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지난해 5월부터 도로교통법이 개정되면서 제2종 원동기장치 면허 이상의 운전면허 보유자만 전동 킥보드를 운전할 수 있다.
BEST 뉴스
-
[단독] "LG전자, 직원 10명 중 4명 잘린다…초대형 희망퇴직"
LG전자가 대규모 감원에 돌입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LG전자 직원만 가입할 수 있는 폐쇄형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최근 이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담아 "기사화를 부탁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는 LG전자 소속을 인증한 LG전자 직원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신빙성 있는 자료로 분석된다. ... -
DB그룹 경영권 향방 중대 고비…김남호 명예회장, 법률 자문 검토
DB그룹 2세인 김남호 명예회장이 두 달 전 회장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내년 3월 사내이사직까지 내려놓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지 주목된다. 김남호 DB그룹 명예회장 사진=DB그룹 제공/연합 지난 6월 27일, DB그룹은 돌연 ... -
“출산 후 수혈 못 해 아내를 잃었다”…영주 A 병원 예고된 인재
지난 7월, 경북 영주시의 분만취약지 지원병원에서 출산 직후 산모가 과다출혈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병원은 매년 수억 원의 국비·지방비를 지원받는 지역응급의료기관이었지만, 정작 응급 상황에서 사용 가능한 혈액조차 확보하지 못해 비극을 막지 못했다. 이 사고는 한 개인의 불운이 아니라 제도적 허점... -
대한전선-LS전선 해저케이블 분쟁, 1년 넘긴 수사와 재계 파장
LS전선 동해공장 전경 사진=LS전선 제공 대한전선과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기술 유출 의혹을 놓고 진행 중인 경찰 수사가 1년을 넘겼다. 비공개 영업비밀 침해 사건 특성상 혐의 입증이 까다로워 수사가 지연되는 가운데, 이번 사안이 국내 해저케이블 산업 주도권과 재계 구도에 ... -
박주민 “오세훈, 비(非)강남 버렸다”…경전철 공약 ‘빈 껍데기’ 전락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추진해 온 강북·동북권 경전철 사업이 잇따라 좌초하면서 오세훈 시장의 균형발전 공약이 사실상 공염불에 그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과 ‘새로운서울준비특별위원회’(위원장 박주민)는 21일 열린 ‘오세훈 시정 3... -
인천공항 제4활주로서 화물차 사고 사망…공항 안전관리 또 도마 위에
26일 오전 6시쯤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4활주로 인근에서 50대 남성 A씨가 몰던 1t 화물차가 공항 외곽 울타리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국제공항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연합뉴스] 사고 충격으로 크게 다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