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국내 굴지의 화장품 업체 아모레퍼시픽 직원들이 회삿돈을 횡령해 주식이나 가상화폐 등에 투자하다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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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사진=류근석 기자

17일 국내 한 경제신문은 아모레퍼시픽이 최근 자체 감사를 통해 영업담당 직원 3명이 거래처에 상품을 공급하고 대금을 빼돌리는 식으로 회사자금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하고 이들을 징계조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화장품 업계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이들이 빼돌린 자금으로 주식과 가상화폐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횡령액은 30억원대로 알려졌으나 회사는 이에 대해 함구한채 징계 사실만 확인해 주고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모레퍼시픽이 횡령액을 밝히지 않는 이유는 횡령액이 공시 의무에 해당하는 규모가 아니라는 판단이었으며 이같은 내용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이 꺼려져 경찰에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횡령 규모는 밝힐 수 없다"면서 "대부분 회수했다"고만 밝혔다.


한편 아모레퍼시픽 횡령건에 앞서 최근 기업체에서 잦은 횡령 사건이 발행하고 있다. 화장품업체   클리오 직원 A씨는 지난해 초부터 올해 초까지 약 1년간 홈쇼핑 화장품 판매업체에서 받은 매출 일부를 개인 통장으로 입금하는 등 수법으로 18억9천만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A씨는 횡령액 대부분을 도박에 탕진해 추징 보전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1월 오스템임플란트에서는 재무관리 직원이 회삿돈 2215억원을 빼돌려 개인 주식 투자 등에 사용하다가 적발됐고, 우리은행에서도 4월 내부감사에서 직원이 614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밖에도 서울 강동구청 공무원이 공금 115억원을 횡령해 주식 투자에 쓰다 적발됐고, 계양전기에서도 직원이 공금 245억원을 빼돌렸다가 들통나 구속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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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잇는 횡령사건…오스템·우리은행·클리오 이어 아모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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