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8-10(수)
 

휘발유 가격이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물가상승으로 인한 생활고가 가속되고 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미뤘던 결혼식도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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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결혼식장. 사진=연합뉴스

 

통계청의 '2021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인 19만3천건을 기록했으나 거리두기 제한이 풀리면서 결혼식장을 예약하기도 힘든 상황을 급변했다. 롯데호텔, 신라호텔 등 서울의 주요 호텔은 일부 날짜와 시간대를 제외하면 내년 4∼5월까지 결혼식장 예약이 이미 끝난 상태로 알려졌다.


결혼식이 늘면서 청첩장을 받는 경우도 늘고 있는데다 물가상승으로 인해 '축의금'을 얼마하는게 적당할 지 고민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결혼식 축의금 5만원을 냈다가 '손절' 당했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글을 쓴 작성자는 전 직장 동료의 결혼을 축하해주기 위해 결혼식 당일 왕복 4시간 거리를 운전해 가 식사도 하지 않고 답례품만 받아서 돌아왔다.하지만, 결혼식 축의금을 5만원 낸 것을 두고 결혼한 지인이 실망했다는 말을 다른 동료에게 전했다며 당혹해했다. 

 

한 결혼정보업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축의금을 얼마할 지 정할 때 '당사자와의 친밀도', '경제적 상황', '주변 사람들이 내는 액수' 등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적정 축의금 액수는 평균 7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5만원'(48%)과 '10만원'(40%)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청첩장을 받았을 때 남성은 48%, 여성은 66%가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관계의 애매모호함'과 '경제적 부담'이 이유로 꼽혔다. 


결혼식도 늘었지만, 참석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인해 결혼식 하객 인원을 제한했을 때와 달리 제한이 풀리면서 청첩장을 받으면 참석해야 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한동안 잊고 있었던 축의금 지출이 커져 부담스럽다"거나 "별로 안 친한 사이인데 청첩장을 줘 난감하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또 "축의금을 얼마나 내야 하느냐"는 글과 함께 축의금 역시 인플레이션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최근 물가상승으로 인해 결혼식 비용과 피로연의 밥값도 상승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에 맞게 5만원 내던 축의금을 6만원, 7만원으로 내는 것이 아니다. 5만원 다음이 10만원이다. 한순간에 2배로 껑충 뛰다보니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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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물터진 결혼식, 물가상승에 '축의금' 부담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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