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한 사회적 환경으로 해결이 어려운 집단 갈등·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 사실 조사로 해결해 주는 단체가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관(부패 방지, 공익신고자 보호, 고충 민원) 출신이 나와 만든 한국갈등조정진흥원(이사장 김영일)이 주인공이다. 이 단체가 15일 빠른 분쟁 해결을 위해 갈등 조정 경험이 풍부한 갈등조정위원을 공모해 전문가 풀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갈등조정위원은 해결이 어려운 집단 갈등 민원을 국가나 공공기관에서 위임받아 경험이 풍부한 전문 행정사 등과 함께 심도 있는 사실 조사 및 법률 분석 등을 통해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한다.
응모 자격은 △갈등 조정 경험이 있는 전문가(행정사, 변호사, 세무사, 공인중개사, 건축사 등) △국민의 권익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자 △법률 분석 능력을 갖춘 자 등이며 응모 분야에는 제한이 없다.
갈등조정위원은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갈등 분쟁을 해결할 역량 강화 교육을 주기적으로 받게 되고, 분쟁이 있을 때 빠르게 현장 조사에 참여해 국민적 피해가 최소화되는 방안 등을 연구·분석한다.
민원 현장에서 나타난 문제점 등에 대해서는 즉석에서 무료 상담을 실시하고, 국민의 권익 보호 방안 등도 모색한다.
김영일 이사장은 “사회적 이슈가 되는 집단 갈등이나, 소상공인 등에게 기업 분쟁이 생길 경우 권리 회복을 위해 분쟁이 격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가에서 해결하지 못한 국민적 갈등 치유를 위해 민간 전문가를 빠르게 현장으로 보내 문제점 등을 분석하는 사실 조사 시스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권익위원회 조사관(부패 방지, 공익신고자 보호, 고충 민원) 출신으로, 퇴직 전 4년 6개월 동안 약 8만6000명의 집단 갈등 민원 등을 해결했고,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 기여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퇴직할 때까지 공무원 제안상(6회), 부패방지 우수공무원, 우수호민관 등 총15차례나 정부 표창 등을 수상하며 국민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 왔다.
또한 퇴직 후에는 권익보호행정사로 인생 2막을 시작하면서 국가나 지자체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한 갈등·분쟁이나 위법·부당한 처분 등에 따른 갈등을 독특한 조정 기법으로 해결하는 ‘갈등 분석 시스템’을 창안했다.
BEST 뉴스
-
[단독] “이런 양아치는 본적도 없다” 62~68만원에 팔고 102~153만원 내라는 여행사
하나투어 CI [하나투어 제공] 국내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가 과도한 추가 비용을 요구하면서 구설수에 휘말렸다. 기존에 결제한 요금의 2~3배 가량을 요구하자 누리꾼들은 “해도 너무한다”며 하나투어를 비판하고 있다. 기업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 -
“역시 상남자”...한화, “美 조선소 정문에 알아서 집결하면 문 열어줄게”
한화오션 CI 출처=연합뉴스 한화오션이 한국 조선업계 출입 기자들에게 미국 조선소를 공개하는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이 화제다. 기자들에게 ‘어떤 지원도 협조도 없다’며 조선소 정문으로 오라고 공지하면서다. 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오는 8일... -
[단독] 카카오톡 해외 업데이트 후 ‘데이터 전멸’…프로필까지 사라져
카카오톡이 최근 진행한 업데이트 이후 해외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대화, 사진, 영상, 파일, 프로필, 친구 목록까지 통째로 사라지는 전면적 데이터 소실 현상이 잇따르며 이용자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해를 돕기위한 생성 이미지 본지 ... -
카카오브레인 대표 출신 김일두, 100억 투자금 도박 유용 인정
설립 두 달 만에 10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한국 AI 검색 시장의 핵심 유망주로 떠올랐던 오픈리서치가 창업자의 도박 자금 유용 사실이 폭로되며 사실상 붕괴에 직면했다. 이미지 출처=오픈 리서치 누리집 카카오브... -
[단독] 삼성물산, 또다시 금품·향응 제공 의혹… 클린수주 무색
서울 강남 재건축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압구정4구역에서 삼성물산이 조합원 대상 설명회 과정에서 선물 제공 정황이 드러나며 불법 홍보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금하고 있는 금품·향응 제공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삼성물산의 준법 의식에 대한 비판이 거... -
[단독] 코오롱글로벌… 대전 선화동 발파 논란
대전 중구 선화동에서 코오롱글로벌이 추진한 발파 공사가 주민 집단반발로 결국 시험 발파가 보류됐다. 발파 예정 지점은 49층 주상복합단지와 불과 수십 미터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2,200세대 이상이 거주하는 도심 초고층 밀집 지역이다. 주민들은 “도심 한복판에서 폭약을 터뜨린다는 발상 자체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