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가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의 침구 교체법을 24일 소개했다.
잠자리를 새롭게 단장할 환절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여름철 사용한 이불은 잦은 비로 인해 습기를 가득 머금고 있다. 또 급격히 커진 일교차가 수면 중 체온 유지를 어렵게 하고, 숙면을 방해한다. 본격적으로 가을맞이 침구를 교체하기 위해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는 여름 이불 보관 전 관리법과 초가을 침구 선택법을 추천했다.
조은자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 부소장은 “유난히 폭염과 폭우가 반복된 올여름 날씨로 인해 눅눅해진 침구는 내부에 유해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어 습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벽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환절기에는 체온을 유지하는 침구가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먼저 여름철 사용한 이불솜, 구스 속통 등의 침구 속 습기를 제거하려면 일광 소독이 가장 효과적이다. 방법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앞면과 뒷면을 뒤집어 가면서 햇볕을 골고루 쬐면 섬유 표면에 자외선이 흡수돼 습기가 사라진다. 전날 비가 왔거나 습도가 높은 날은 피하는 것이 좋고, 너무 장시간 건조하면 섬유가 손상될 염려가 있으므로 3~4시간 정도 시간을 들여 습기를 제거한다.
또 한여름 수면 시 사용한 침구 커버에는 땀과 피지의 주요 성분인 염분과 지방이 많이 묻었기 때문에 이를 잘 녹이는 온수로 세탁해야 한다. 세탁 시 곰팡이 번식을 막는 베이킹소다와 살균·탈취 작용을 하는 식초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습한 날씨에 세탁한 침구가 천천히 마르고, 이때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빠른 건조도 중요하다. 소재에 따라 건조기를 사용하거나, 고온 건조가 어렵다면 냉방기기 혹은 제습기로 습도를 낮춰 실내에서 말리면 된다.
여름 침구를 보관할 때는 포개서 빽빽하게 넣어 놓기보다는 바람이 잘 통하도록 가능한 간격을 두고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불 걸이를 활용해 마치 옷장에 옷을 걸어 놓듯 보관하는 방법도 있다. 이불솜은 부직포 백에 넣어 놓는 것도 좋은 보관 방법 중 하나다. 이불이 맞닿는 면 사이에 습자지를 끼우면 섬유가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환절기 덮기 좋은 침구로는 이불 커버 안에 솜을 넣어 누빈 차렵이불이 좋다. 몸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모달이나 아사 소재를 커버로 사용한 차렵이불은 찬 밤공기로부터 체온을 유지한다. 구스 침구도 외부 기온 변화로부터 체온을 적절히 유지하는 특징이 있다. 양모 침구는 섬유가 가진 구불구불한 구조가 공기의 순환을 도와 수면 중 외부 공기의 영향을 덜 받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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