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프랜차이즈 '김가네김밥'의 김용만 회장이 여직원에게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김용만 회장을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김 회장은 회사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한 여직원 A씨를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 등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 회장은 2023년 9월 회식 자리에서 A씨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자 근처 모텔로 옮긴 뒤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김 회장은 저항하지 못하는 A씨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고 유사강간·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회장은 이후에도 A씨에게 지속적인 만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사건을 외부에 발설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합의금을 제시하며 회유했고, A씨는 실직을 우려해 합의에 응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회사 안팎에서 A씨를 '꽃뱀' 등으로 지칭하며 2차 가해를 일삼아 1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7월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으며, 조만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