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11(수)
 

광화문 ‘아트 조선 스페이스’에서 오는12월 21일까지 안현정 박사의 저서<한국미의 레이어, 눈맛의 발견>에 소개된 한국의 주요 문화재와 매칭된 27명의 작가들의 혁식적인 작품들이 선보인다.


안현정 박사의 한국미의 레이어에서는 한국적 미학이 단지 과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현시대와 미래로까지 연결되는 ‘살아있는 미’임을 강조한다. 분청사기와 달항아리, 고려 불화와 같은 전통문화재 26점을 김택상, 박종규, 채성필, 이석주, 황창배, 김미숙 등의 현대 작가들의 작품과 연결하여 한국미의 다층적인 매력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이번 전시는 과거와 현재가 한 공간에서 소통하는 독창적인 예술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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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의 ‘미인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옻칠회화 김미숙 작가의 ‘신_미인도’

 

이번 전시에서 ‘한국의 모나리자’라고 불리는 신윤복의 ‘미인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옻칠회화 김미숙 작가의 ‘신_미인도’도 눈길을 끌고 있다. 


김미숙 작가는 바다의 쓰레기로 버려지던 전복 껍질을 보석으로 탄생시킨 선조들의 헤리티지에서 영감을 얻고, 이제는 사라져가는 전통 재료인 옻칠을 현대 회화의 영역으로 과감히 가져와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김미숙 작가는 “ 안현정 저자의 말을 인용하자면 한국미란 이 땅에 살며 스치듯 이어온 한국인의 독특한 활력”이라며  “저의 미적 영감도 결국 한국미에 기초로 하고 있다”고 했다. 


신윤복이 미인도는 ‘곱디고운 조선시대 여성상’을 그렸다면, 김작가의 신_미인도는 ‘당당하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현대여성’을 표현하고 있다.


안현정 저자는 옻칠은 전통 재료에 속하지만 머물러 고여 있으면 안 되는 대상이기 때문에 한국적인 재료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인 미감’으로 재해석한 김미숙 작가의 행보는 ‘한국 여성작가로서의 정체성’을 세계 속에서 어떻게 알려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모범 답안이라고 했다. 


전통적 헤리티지와 한국적 미감을 가진 현시대의 ‘신_미인도’가 궁금하다면 아트조선 스페이스에서 빛나는 보석으로 빚은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현 성균관대 학예사인 안현정 예술철학 박사의 저서 ‘한국미의 레이어’ 예 등장하는 한국 유명 현대 작가 27명의 기획전시로 전통미술 열풍과 한국미로 거듭나고 있는 K 아트의ㅇ 진수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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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의 레이어'… 옻칠회화 김미숙 작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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