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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간의 최신 기술을 연결시켜주는 에듀테크

  • 류근원 기자
  • 입력 2025.06.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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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에 따라 달라지는 정보 해석의 방식은 다르다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는 개인용 휴대폰, 컴퓨터, 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이 일상화된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란 세대를 일컫는다. 이들은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을 마치 모국어처럼 자연스럽게 활용하며, 정보 검색, 콘텐츠 제작, 커뮤니케이션 등 디지털 환경 속에서 능동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데 익숙하다.


이에 반해, 디지털 기술이 보편화된 이후에 이를 접해 아날로그적 취향을 완전히 떨치지 못한다는 의미로 세대를 ‘디지털 이주민(Digital Immigrant)’이라 한다. 이들은 여전히 아날로그적 사고방식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으며, 디지털 기술 습득에 있어 일정한 학습 곡선을 겪는다.


디지털 네이티브와 디지털 이주민 간에는 기술 활용 능력뿐 아니라, 정보 처리 방식과 미디어 해석 능력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존재한다. 디지털에 친화적인 디지털 네이티브는 기본적으로 디지털 기술에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 여러 플랫폼과 장치를 동시에 다루는 멀티태스킹 능력이 뛰어나고, 정보의 선택과 활용에 있어 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에듀테크는 디지털 네이티브와 디지털 이주민을 연결한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교육의 형태를 새롭게 창조하고 있다. 특히, 기술 친화적인 디지털 네이티브와 상대적으로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디지털 이주민 간의 격차는 디지털 교육의 접근성과 효과에 있어 새로운 과제를 제시한다. 이러한 세대 간의 간극을 연결할 수 있는 핵심기술로 주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에듀테크(EduTech)이다,


교육과 기술의 결합인 에듀테크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메타버스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다채로운 교육 경험을 제공하는 모든 방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학습 도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서로 다른 디지털 역량을 지닌 세대들이 서로 소통하고, 함께 학습할 수 있는 공통의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에듀테크는 디지털 이주민이 기술 환경에 적응하며 새로운 교육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디지털 네이티브가 보유한 디지털 친화력을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을 설계하며 더 다양한 학습 경험의 기반을 마련한다. 이러한 역할로 에듀테크는 단순한 기술 도구를 넘어, 세대 간 학습 격차를 해소하고 교육을 확장하는 사회적 연결망으로 기능하고 있다. 세대 간의 기술 간격을 메우는 동시에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에듀테크는 미래 교육의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교육, 첨단 기술로 몰입과 참여를 이끌다


기술과 교육의 융합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게 익숙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학습을 지원하며 기존 교육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바꾸고 있다.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AI(인공지능)과 같은 첨단 기술이 학습에 적용되어 학습자는 더 몰입감 있는 학습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학습 과정에서 능동적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지닌 멀티테스킹 능력은 여러 디지털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해 실시간 자료 검색과 온라인 학습 병행, 개인화된 학습 경로 설계에 적합하다. 이러한 디지털 네이티브의 특징은 학습자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강화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편, 디지털 기술 접근력이 디지털 네이티브보다 비교적 떨어지는 디지털 이주민 세대에게는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교육 환경 자체가 도전일 수 있다. 그러나 에듀테크 플랫폼의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단계별 학습 지원, 학습 관리 시스템(LMS), 음성 기반 지원 기능 등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이 디지털 이주민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이와 같은 기술적 배려를 통해 디지털 이주민의 새로운 학습 환경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점진적으로 디지털 도구와 기술을 수용하며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다. 학생은 물론 교사, 학부모, 직장인, 노인 등 다양한 연령대와 역할에 분포되어 있는 디지털 이주민들이 디지털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처럼 에듀테크는 디지털 네이티브의 기술 활용 능력은 극대화하고, 디지털 이주민은 그들의 속도래도 기술을 익히고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따라서 세대 간 학습 격차는 물론, 세대 간의 기술 격차로 인한 거리감을 해소하는 포용적 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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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Adobe Blog, “How Digital Native Companies Can Benefit from a Digital Immigrant CIO”, 2019.

 

교육 혁신, 기술만으로는 부족하다


하지만 에듀테크가 진정한 교육 혁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서 요구되는 윤리적 감수성과 정보 활용 능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특히 AI 기반 딥페이크나 허위 정보의 확산과 같은 기술이 불러오는 부작용은 학습 콘텐츠를 신뢰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단순히 플랫폼 사용 방법이 아닌, 디지털 리터러시와 디지털 윤리 교육의 강화가 필요하다. 개인정보 보호, 디지털 시민성, 온라인 소통 에티켓 등을 포괄하는 윤리적 교육 체계가 모든 세대에게 적용되어야 한다.


따라서 에듀테크는 기술 접근성과 몰입감이라는 장점을 기반으로 디지털 네이티브와 디지털 이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 교육계, 기업, 정부의 협력으로 디지털 소외를 줄이고 누구나 기술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교육 혁신이다.


에듀테크, 기술을 넘어 학습자 중심의 시대로


에듀테크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게 최적화된 학습 환경을 제공하며 기존 교육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교육의 방식과 본질이 재정의되고, 학습자 개인별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 시대에 한 걸음씩 가까워지고 있다. 교육의 본질은 여전히 사람 중심의 성장과 변화에 있지만, 이를 실현하는 수단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진화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에듀테크는 단순히 교육 기술 도구를 넘어, 디지털 네이티브에게는 적합한, 디지털 이주민에게는 새로운 교육 혁명의 주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평생학습이 주목받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에듀테크는 누구나 원하는 방식으로 교육을 듣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을 열어주고 있다.


모두를 위한 교육, 모두가 만드는 교육



디지털의 끊임없는 발전 속 디지털 네이티브와 이주민이 공존하는 가운데 어느 때보다 평등하고 유연한 새로운 교육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새로운 교육의 시대에서 우리는 모두 학습자인 동시에 변화의 동반자이다. 즉, 에듀테크는 세대 간 이해를 연결하고 교육의 접근성을 확장하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네이티브와 이주민을 같은 세상으로 연결하는 에듀테크의 가치에 더 주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에듀테크가 이끌어갈 다음 시대의 교육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본다.

 

글=이대현 (주)인튜브 대표이사/스마트융합컨설팅 박사, ㈜인튜브 정진영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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