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라운드 패배한 한화생명e스포츠와 2번 시드 놓고 15일 격돌
역시 천적의 벽은 높고도 높았다.
T1이 14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속개된 MSI 대표 선발전(LCK Road to MSI) 4라운드에서 ‘손쉬운 제물’ kt 롤스터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물리치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을 향한 마지막 불씨를 이어갔다.
젠지가 이달 말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막하는 MSI 1번 시드를 선취한 가운데 이로써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소속으로 나머지 진출권 한 장을 노릴 수 있는 오는 15일 최종전은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만남으로 수렴됐다. 앞서 T1은 LCK 정규 시즌 2라운드까지 3위로 마무리하고 선발전 4라운드에서 상대를 기다렸다.
선발전 4라운드 1세트는 천적 징크스를 깨려는 kt 롤스터에 돌아갔다. kt 롤스터는 ‘덕담’ 서대길의 종횡무진 맹활약 덕분에 T1의 허를 찔렀고 35분만에 난타전을 끝내면서 승리했다.
역습을 당한 T1은 2세트에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오너’ 문현준과 ‘페이커’ 이상혁이 학살 퍼레이드들 펼치면서 kt 롤스터의 본진을 여유롭게 찾아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전 3승제인 이번 선발전의 분기점은 바로 3세트였다. 팽팽하던 스코어가 30분 가량 지속됐지만, 31분을 넘기면서 ‘페이커’ 이상혁과 ‘구마유시’ 이민형의 합작으로 T1이 종지부를 찍는데 고작 2분이 소요됐다.
4세트에서는 T1이 선취점을 따내면서 맹렬하게 몰아붙였다. 곧장 주도권을 잡은 T1은 한타 싸움에서도 확연한 기량차를 각인시키면서 kt 롤스터의 손을 뿌리쳤다. 김정균 T1 감독은 “최종전에서 꼭 이겨서 팬들을 활짝 웃게 해드리고 싶다“고 했다.
T1은 kt 롤스터에 월등한 전적을 보이고 있다. LCK 정규 시즌 기준으로 지난 2021년 스프링부터 올해 2라운드까지 5년 동안 T1은 총 24번 kt 롤스터를 만나 20승을 거뒀다. 83%의 승률이다.
특히 T1은 2021년 스프링 1라운드에서 패한 뒤 10연승을 내달렸고, 2023년 서머 1, 2라운드에서 연패를 당한 이후에도 2024년 스프링까지 4연승을 기록했다. 2024년 서머 1라운드에서 졌지만 이내 6연승을 지켜가고 있다.
사직실내체육관(부산)=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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