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화권·동남아서 흥행 ‘열혈강호:귀환’ 내달 국내 출시
- 엠게임·파이펀게임즈 공동 배급… 대규모 공세 예고도
- ‘열혈강호 온라인’ IP 활용해 2023년 중국서 인기 1위

유명 온라인 게임 ‘열혈강호 온라인’을 소재로 중국에서 개발해 크게 성공한 모바일 게임 한 편이 한국에 들어온다. ‘열혈강호 온라인’은 중화권과 동남아 중심으로 대박을 치면서 IP(지식재산권) 보유자인 엠게임을 ‘폭풍 성장’ 반열에 올려놓은 주인공이다.
엠게임은 중국 킹넷(Kingnet)에서 ‘열혈강호 온라인’ IP를 공여해 만든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열혈강호:귀환’(옛 ‘전민강호’)의 국내 배급을 공동으로 맡는다. 이를 위해 ‘열혈강호:귀환’의 글로벌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중국 파이펀게임즈(FIFUN GAMES)와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열혈강호:귀환’은 ‘열혈강호 온라인’의 기본적인 그래픽 리소스를 활용했다. 지난 2023년 8월 중국에 출시 직후 현지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중국 최대 게임 전시회인 차이나조이를 주관하는 ‘오디오-비디오 디지털출판협회’로부터는 ‘2023 게임 10강’ 부문 우수 모바일 게임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엠게임과 파이펀게임즈는 마케팅과 운영 부문에서 협업하게 된다. 엠게임은 장기간 축적된 국내 서비스 운영 노하우와 ‘열혈강호 온라인’ 팬덤을 기반으로 국내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돕는다. 파이펀게임즈는 글로벌 시장에서 쌓아온 성공 사례와 현지화 경험를 기초로 대규모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정식 발매는 오는 8월로 잡혀 있다. 이에 이달 중 사전 등록 절차를 개시한다. 광고 캠페인과 음원 제작, 뮤직비디오 공개 등을 순차 진행한다.
앞서 파이펀게임즈는 위메이드 ‘미르의 전설’과 웹젠의 ‘뮤’ 등 한국산 게임을 유통한 이력이 있다. 특히 대만과 홍콩, 태국, 마카오에서 ‘열혈강호:귀환’을 흥행시켰다. 태국에서는 누적 사용자 수 300만 명 이상을 확보했고, 대만·홍콩·마카오에서도 100만 명 넘게 ‘열혈강호:귀환’을 즐겼다. 각 지역에서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찍는 등 배급 역량을 입증했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인기 IP가 지닌 탄탄한 팬덤과 글로벌 파트너사의 시장 경험이 결합한 성공적인 시너지 사례가 될 것”이라며 “게임 특성과 시장 환경에 맞춰 유연한 역할 분담으로 국내 론칭을 이끌겠다”고 했다.
한편, ‘열혈강호 온라인’은 만화 ‘열혈강호’에 근간을 두고 있다. ‘열혈강호’는 단행본으로만 850만 부나 팔렸고, 우리 만화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화려한 무공의 묘사와 전통적인 문파 간의 대립을 다루면서도 인간적인 고민과 유머를 결합한 위트 있는 매력은 한국 무협의 대중화를 이끄는데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열혈강호 온라인’은 2000년대 초반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의 태동기에 등장했다. 원작의 세계관을 생동감 있게 재현해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2019년부터는 중국에서 역주행 신화를 써가면서 실적 개선을 이끈 주역이다. 덕분에 엠게임은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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