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서 아버지가 자식을 총으로 살해하고 서울 도봉구 자택에 폭발물을 설치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의 모친이 체형관리 전문 프랜차이즈 대표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 33층에서 A씨를 총으로 살해한 B씨(63)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그런데 숨진 A씨는 체형관리 전문 업체 대표의 아들로 알려졌다. 또한 B씨가 폭발물을 설치한 도봉구 자택도 해당 대표 소유인 것으로 드러났다.
산전·산후 관리, 소아 성장관리, 얼굴 비대칭 및 바디라인 관리 등의 수기 테라피를 제공하는 이 업체는 유명 연예인 고객을 다수 확보하고 있으며 일본, 미국, 중국,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 에스테틱 브랜드다.
체포된 B씨는 전날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 꼭대기 층인 33층 집에서 실탄 3발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2발은 피해자를 향해서, 나머지 1발은 집 내부 문을 향해 쏜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박상진 연수경찰서장은 “범행 동기는 가족 간 불화에 의한 것”이라며 “B씨는 (자신의) 생일 파티를 하던 중 잠시 나갔다 오겠다고 말한 뒤 사제 총기를 들고 와서 피해자를 향해 2발을 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범행 이후 도주한 B씨를 추적해 이날 오전 0시 20분께 서울에서 살인과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해 인천으로 압송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B씨로부터 “서울 도봉구 쌍문동 소재의 자택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체포 이후 경찰특공대가 도봉구 자택을 수색한 결과, B씨의 자택에서는 시너가 담긴 페트병, 세제통, 우유통 등 폭발물 15개가 점화장치에 연결된 채 발견됐다. 이 점화장치는 21일 낮 12시에 불이 붙도록 타이머 설정이 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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