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수사 착수 '항공 보안을 위협하는 표현은 엄정하게'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포국제공항에서 자폭을 예고하는 협박성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항공기와 공항을 특정한 표현이 포함돼 있어 2001년 미국에서 발생한 9·11 테러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자신을 항공기 기장이라고 주장하며 “김포공항에서 자폭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한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해당 글은 한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작성자는 글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합병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면서 김포공항을 특정해 극단적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 종사자를 자처하며 공항을 언급한 점에서, 항공기를 이용한 테러를 떠올리게 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해당 글이 실제 실행 의도가 없더라도 항공 보안과 국민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공항과 항공기, 자폭을 함께 언급한 협박은 9·11 테러 이후 국제적으로 가장 민감하게 다뤄지는 유형의 위협이라는 점에서 사안의 중대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찰은 작성자의 신원과 게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공항 보안 당국과 공조해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상 협박이라 하더라도 항공 보안을 위협하는 표현은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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