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은 전 세계 와인애호가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보졸레 누보가 출시되는 날. 올해의 보라빛 축제는 11월 21일에 시작된다.
보졸레 누보는 최고급 와인 산지로 유명한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 남단에 위치한 보졸레 지역에서 생산되는 가메(Gamay)품종으로 와인을 만들어 4~5주의 짧은 숙성기간을 걸쳐 만드는 햇와인을 의미한다.
보졸레 누보의 ‘보졸레’는 지역 이름을, ‘누보’는 ‘새롭다’는 의미로 ‘보졸레’지방의 ‘햇와인’이라는 의미.
엄선된 포도로 와인을 빚어 장기간 숙성을 통해 완성된 제품을 선보이는 와인의 통상적 개념으로 볼 때, 보졸레 누보는 다소 이단아의 성격을 띤다. 여기에는 몇 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먼저, 햇와인을 마시게 된 이유이다. 1940년대 2차 세계 대전의 참화가 계속되던 유럽지역에서는 한가로이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담글 여유가 없었고 오랜 기간 동안 와인에 길들여진 프랑스 사람들에겐 와인에 대한 갈증이 심해졌다. 드디어 전쟁이 끝나고 재빨리 포도를 재배했으나 와인을 제대로 숙성시키려면 다시 또 몇 년을 기다려야 했다.
이런 가운데 성격 급한 몇몇 와인 업자가 그 해 담궈 숙성이 덜 된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향이 풍부하고 맛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보졸레 지방의 가메(Gamay) 품종으로 담근 것이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 이후 매년 햇포도로 담근 보졸레 누보를 출시하는 전통이 생겼다는 것.
또 한 가지 에피소드는 가메(Gamay)라는 품종의 포도가 부르고뉴 지방 중에서도 보졸레 지역에서만 재배하게 된 유래이다. 때는 600여년 전인 1395년. 당시 부르고뉴 지방을 다스리던 ‘필립 느아르’공작은 피노누아(Pinot Noir) 품종의 와인을 매우 좋아했다. 이 세상에 오직 피노누아(Pinot Noir) 품종만이 와인을 만들기 적합한 포도라고 생각한 공작은 보졸레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가메(Gamay)품종을 뽑아버리도록 명령했다. 이런 까닭에 보졸레 지역에서만 가메(Gamay)품종이 살아남게 되었고 오늘날까지도 가메(Gamay)품종은 보졸레 지방의 대표적 품종으로서 ‘보졸레 누보’라는 이름으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가메(Gamay)품종의 포도는 인근 부르고뉴 지역에서 재배하는 피노누아(Pinot Noir) 품종보다 약 2주 정도 수확시기가 빠르고 다른 품종의 적포도보다 탄닌 성분이 적어 와인을 만들 경우 옅은 보랏빛을 띄고 라즈베리 등의 과일향과 꽃향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떫은맛이 적고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보졸레 누보’의 명성은 ‘조르쥐 뒤뵈프’의 공로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조르쥐 뒤뵈프’는 ‘보졸레 누보’를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 00시에 전 세계에 동시 출시하는 특이한 마케팅을 통해 ‘보졸레 누보’의 출시를 하나의 이벤트로 만들며 세계 와인 애호가들이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을 기다리게 만들었다.
‘조르쥐 뒤뵈프’의 마케팅은 크게 성공해 ‘보졸레 누보’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보졸레 누보’의 세계적 인기에 의해 ‘조르쥐 뒤뵈프’에겐 ‘보졸레 누보의 황제’라는 별명이 따라 붙게 되었다.
또 ‘조르쥐 뒤뵈프 보졸레 누보’의 깔끔하고 세련된 패키지는 매년 프랑스의 유명화가 알랑 바브로(Alan Vavro)가 ‘조르쥐 뒤뵈프’만을 위해 직접 디자인한 라벨을 사용해 병 자체만으로도 그 가치를 더욱 높여 준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올해는 일조량이 좋아 품질이 우수하고 당도가 높은 포도가 수확되어 최상의 보졸레 누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년 11월 셋째주 목요일만 기다리는 와인애호가들을 위해 올해도 좋은 품질의 ‘보졸레 누보’를 선보이면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롯데주류는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에서 20일까지 예약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정상가 대비 20% 이상 할인해주는 사전 예약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에서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는 스페인산 레드와인인 ‘그란 띠에라 레드’를, GS25에서 ‘보졸레 누보’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칠레산 와인 ‘산타캐롤리나 샤르도네’ 제품을 추가 증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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