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8(화)
 
중고차시장 규모는 신차시장을 능가한다. 하지만 중고차시장은 신차시장만큼 투명하지 못하다. 이에 많은 사람이 좋은 중고차를 구매하고, 내차판매를 위해 인터넷을 뒤지며 정보를 찾는다. 하지만 인터넷에 있는 정보들이 항상 정확한 내용만을 전달하는 것은 아니다.
 
이에 한 중고차사이트인 카즈는 소비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중고차 상식들에 대해 알려주었다.
 
안전한 지역, 믿을 수 없는 지역?
인터넷에서는 “인천 차는 무조건 피해라”라는 의견이 자주 보인다. 그렇다면 인천지역에서 판매 중인 차량은 위험하고, 다른 지역의 차량은 안전할까? 카즈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 허위중고차에 대해 안전한 지역과 믿을 수 없는 지역을 따로 구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어떠한 지역이든 허위딜러와 정직한 딜러는 항상 공존한다. 아무리 허위딜러가 많다고 해도 시장 전체적으로 보면 정직한 딜러가 더 많다. 문제는 허위딜러가 올리는 낮은 가격에 소비자가 유혹 당하고, 중고차시세에 못 미치는 낮은 가격의 차량만 찾다 보니 계속 허위딜러를 만나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이라고 카즈는 설명했다. 또한 “그렇지만 인천지역에 허위매물 딜러가 타 지역에 비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허위딜러들은 계속 이동 한다. 인천 이전에 허위매물의 온상이었던 강남 허위딜러가 인천으로 넘어왔었고, 현재는 인천 허위딜러가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는 추세이다. 허위딜러에게 지역은 중요치 않고, 소비자가 올 수만 있다면 어느 지역이든 이동할 수 있다.”며 지역으로 허위매물을 구분하는 것보다 차량 가격과 정보를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사고이력과 성능점검표만 있으면 실매물?
가격이 너무 낮아 의심스러우면 사고이력과 성능점검표 혹은 차량등록증이 있다면 실매물일까? 답은 “가능성은 높아진다. 하지만 단언할 수는 없다.” 이다.
 
허위딜러들은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다. 카즈에 따르면, 허위매물의 추세는 예전처럼 아예 없는 차량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팔 수 있는 차량을 팔 수 없는 가격에 광고하는 것이라고 한다. 보험관리원에서 차량조회도 되고, 정확한 성능점검표도 존재한다. 물론 원할 경우 차량등록증도 보내준다. 그렇다면 왜 그런 차량이 허위매물일까?
 
존재하는 차량을 팔 수 없는 가격에 인터넷에 올려놓는다. 이후 소비자가 찾아오면 차량이 팔렸다거나, 알고 보니 저당이 있다거나 큰 사고가 있어서 살 수 있는 차량이 아니라고 고객을 기만하고 다른 차량을 판매하는 것이다.
 
카즈 매물관리부서 담당자는 “대형 중고차사이트는 저마다 나름의 허위방지 시스템을 구성한다. 하지만 허위 판매자는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다. 사고이력조회와 성능점검표는 매우 좋은 차량감별법이며, 반드시 해야 할 사항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실매물이라 100% 믿으면 오히려 제 발을 찍을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카즈의 경우 시세보다 현저하게 낮을 경우, 등록 자체에 제한을 두고 관리자가 확인을 진행한다. 하지만 이런 시스템을 적용한 중고차사이트는 없고, 심지어 차량번호조차 공개하지 않는 중고차사이트도 많다. 차량을 찾을 때에는 사고이력과 성능점검표 확인은 물론이고, 해당 차량가격이 일반적인 시세에서 터무니없게 낮지 않은지 확인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형식연도와 옵션이 내차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내 차를 판매하는 경우 자주 하는 오해는 형식연도와 시세의 연관성인데, 2011년에 구매한 2012년형 차량을 2012년식 중고차시세에 판매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작년 한 해 15만 건의 판매문의를 진행한 카즈 내차판매팀은 “내차판매시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는 모델, 등급, 연식, 주행거리, 사고유무이다. 이중 연식은 차량이 등록된 시점을 말하며, 형식연도는 부가적인 항목일 뿐 중요요소가 아니다. 형식은 2, 3분기에 올라가며, 형식 간 차이도 미미하기 때문”이라며 “옵션도 차량에 기본적으로 장착된 옵션은 시세에 영향을 주지만, 자신이 구매하여 붙인 옵션은 중고차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 따라서 내차판매상담 고객에게는 옵션부품은 분리하여 중고판매하고 차량은 순정상태 그대로 판매하는 것을 조언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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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 잘 살피면 위험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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