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는 유통기간이 지난 김밥, 도시락, 햄버거, 유제품 등을 폐기한다.
10~20분 상관이면 먹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버리는게 한마디로 아깝다.
그렇다고 모르는 사람에게 줄 수도 없다.
점주들은 상대방이 '배탈이 났다, 식중독이 걸렸다'라고 나쁜 마음 먹고 신고를 할까 봐 아까운 음식 선뜻 내주지 못하고 있다.
우리 가게 주변에는 일용직으로 일하면서 찜질방에서 자는 사람들도 있고, 야간 학습 끝나고 라면, 햄버거 사 가는 학생들이 있다.
그들에게 주고 싶지만 그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줄까 그것도 쉽지 않다.
그냥 버리는 것이 옳은 일인가, 나눠 먹은 것도 괜찮은가?
우리 집 냉장고 안에는 아까워 버리지 못한 면이 쌓여 있다.
글/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이마트24 통진읍사무소점 점주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자유로운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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